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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와 성장하는 회사, 네덜란드 기업 PUM

입력 2014-09-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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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정년이 없는 회사가 있을까? 네덜란드 기업 펌(PUM)은 정년을 따로 두지 않고 매년 혁신적인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성장해 오고 있다. 펌은 액티브 시니어들(은퇴 이후에도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대 세대)의 경험, 능력 및 열정을 활용해 기업과 직원, 회사, 국가 모두 멋진 인생 2막을 꿈꾸도록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네덜란드 PUM은 60대의 풍부한 노하우와 경험을 저개발국 중소기업에 전수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력회사다. 가난을 근절하는 사회적 책임도 다하기 위해 노력도 하고 있다. PUM은 네덜란드의 정부뿐만 아니라 일반 사기업에 의해 자금을 지원 받고 있다. 현재 은퇴한 네덜란드 시니어들 4000명 이상이 있으며 이들은 자신이 가진 전문지식으로 자선사업을 돕거나 컨설턴트로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 PUM의 인력은 태국 관광사 트리실라컴퍼니(Trisila Company)와 태국 관광청이 함께 만든 도시 가이드 웹사이트인 ‘시티라이프(Citylife)’ 사업을 돕기 위해 파견됐다. 인력은 유럽과 북미의 회사 임원으로 재직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PUM직원들은 재무, 전략, 인사, 마케팅, IT 등 세분화된 컨설팅 팀으로 나뉘어 투입됐다. 시티라이프 업무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감독했고 고객 대상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트리실라컴퍼니 직원들이 더 큰 자율권을 가질 수 있게 회사 문화를 바꾸려고 유도했으며 직원과 경영진 간 대립되는 이해관계 속에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중재하는 역할도 했다. 또 신입 직원들이 효율적인 업무를 할 수 있게 자신들이 알고 있는 IT기술 지식을 전수했다. 파견된 PUM의 직원 로엘 멀더는 “회사가 하나의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비전과 미션까지 명확하게 설계해줬다”고 말했다.

또 PUM은 태국 내 운송 회사를 돕기도 했다. 글로벌운송회사 페덱스(Fedex)와 DHL에서 일했던 은퇴자들이 투입됐다. 태국 내 운송회사가 PUM직원들의 도움으로 업무처리 과정에서 운송체계를 간결화시킬 수 있다. 얀 스토이텐은 “은퇴 전문가들이 하기에 유용한 일들을 찾는 것은 아름다운 과정”이라며 “태국에 파견된 PUM 인력들의 목표는 1년 내로 25개 이상의 중소기업들을 도와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펌(PUM)의 타이즈 판 프라흐 대표 역시 “현직에서 수십 년간 근무해온 시니어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곳이 세계적으로 정말 많다”며 “은퇴자들에게 또 다른 도전의 기회를 제공해 작게는 직원과 기업 크게는 국가와 세계 모두가 제 2의 인생을 꿈꾸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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