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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스토어 스케치, 인테리어 업계의 혁신

스토어 스케치 이재완 대표

입력 2015-11-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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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일 가게 매장을 준비하는데 인테리어업자 소개를 거치지 않아서 소개비를 내지 않아도 되고, 같은 가격에 전문적인 디자이너의 작품을 직접 골라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면 하나의 혁신에 가까운 일이 아닐까. 

그런 불가능 할 것만 같은 일을 준비하고 있는 젊은 CEO가 있었다. 바로 스토어 스케치 이재완 대표다. 

이재완 대표를 만나 스토어 스케치를 론칭하게 된 계기와 구체적인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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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어 스케치 이재완 대표와 임원진. 가장 오른쪽이 이재완 대표 (사진제공=이뉴스코리아 박정민 기자)

▲ 스토어 스케치를 론칭하게 된 계기가 있나?

현재 우리와 홍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이사님들이 원래는 강연 콘텐츠를 개발하시는 분이다. 저희에게 강연에 한 번 참여를 해 달라고 하셔서 참여하게 됐는데 그 강연을 참여하게 된 것이 인연이 돼서 그 분들과 친해지게 됐다. 

이후 그 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 인테리어 콘셉트로 사업을 하면 서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 홍보마케팅 이사님의 지인 중 한 분이 국민대 실내인테리어학과 교수다. 

그 교수님과의 대화중에 인테리어학과 학생들이 취업이 많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우연찮게 나오게 됐고 그 이후에 '윈윈' 전략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고 아이템을 발전시켜 나가게 됐다.

▲ 스토어 스케치는 어떤 것인가?

디자이너의 작품을 소비자의 공간에 실현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웹상으로 디자이너들이 콘셉을 잡아 디자인한 작품을 올려놓으면 소비자들이 그것을 보고 선택하는 것이다.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해 주거공간은 이후로 미루고 로드샵 매장 쪽으로 집중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소비자가 가게를 꾸미는데 필요한 품목을 선택하면 디자인이 나온다. 한 디자인을 여러 고객이 선택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비슷한 예를 빗대어 말하자면 기존에는 인테리어가 맞춤복 방식이었는데 기성복 방식으로 변화한 것이다. 맞춤복은 그 사람밖에 입지 않지만 기성복은 똑같은 옷을 여러 사람이 같이 입을 수도 있는 그와 같은 시스템이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선택한 후 평수를 입력하게 되면 예상 금액이 뜬다. 

금액대가 크다보니 바로 결제는 어렵고 실측 요청을 하면 본사 직원이 직접 방문해서 실측을 해서 실질적인 견적을 뽑아주게 되고 확정되면 저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현지 인테리어 업자와 계약이 돼서 바로 시공이 들어가게 된다. 

가게마다 건물 모양이라던지 내부 구조가 다를수는 있지만 우리가 실측을 갔다 온 후에 그 건물에 맞춤 인테리어로 바꾸게 된다. 

▲ 그렇다면 프랜차이즈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인가?

프랜차이즈도 이용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에서 원하는 인테리어를 독점 계약을 맺어서 그 인테리어로 쭉 설계, 시공할 수 있는 것이다. 

▲ 디자인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가?

디자이너들을 직접 고용한 것 아니고 프리랜서 형식으로 계약을 해서 디자이너들이 작품을 올리게 되고 본인이 올린 작품이 소비자들에게 선택이 되게 되고 시공까지 이어지면 견적의 일정 수수료를 페이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하나만 올리더라도 여러 개로 중복 선택이 될 경우에는 그만큼 페이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소비자가 처음에 디자이너의 작품을 선택하게 되면 실측을 나가서 투시도와 설계 도면을 제작하게 된다. 

이후 소비자들에게 컴펌을 받아서 계약이 끝나게 되면 저희 파트너사인 인테리어팀에게 전달해서 이대로 시공을 하라고 지시하고 인테리어팀은 우리에게 시공 스케줄을 보내주게 된다.

그러니까 저희가 소비자에게 어필하려는 콘셉의 핵심은 '디자인'이다. 소비자들에게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매장을 제공하려고 하는 것. 지금까지 디자이너가 존재했던 곳은 주로 인테리어분야에서는 대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곳들 위주였다. 

▲ 디자이너들의 고용창출 증대에 한몫할 수 있는 시스템?

요즘 인테리어학과를 나와서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디자인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분들이 취업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인테리어업계에서 대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큰 업체들만이 디자이너를 고용했는데 그것을 비율로 따지면 전체 인테리어 시장의 1% 내외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디자이너들의 고용창출도 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디자이너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운 편이다.

▲ 디자인 가격은 전혀 들지 않는다고 했는데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

통상적으로 디자인 비용이 전체 시공 가격에 50% 정도 추가로 들어간다. 이건 팩트라기 보다는 대체로 그렇다는 말인데 인테리어 하시는 분들은 알 것이다. 

일례로 지금 수원에 박물관 건립을 하고 있는데 일본 유명한 디자이너를 초빙을 했다. 그 디자이너가 설계도 짜주는 일을 하는데 평당 1080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것처럼 디자이너가 끼면 가격이 엄청나게 높아지는 것이다. 

또 보통 인테리어업체 선정을 할 때 소개비가 10% 정도 빠지는데 그 소개비에서 디자이너 5% 가져가고 우리가 5% 정도 가져가고 그런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디자인비도 소개비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인 셈이라고 할 수 있다.

▲ 이 사업을 하려는 궁극적이 목적이 있다면?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테리어사업 분야의 양지화다. 만일 매장을 내려는 고객이 인테리어 가격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업자가 어떤 금액을 부르면 그 금액을 그냥 부쳐 버리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비용이 들쭉날쭉 한다는 것인데 실제로 공사의 80%이상이 그런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저희는 디자인에 대한 가격이 정해져 있고 평수에 따라서 변환되는 가격만 바뀔 뿐 일정한 금액이 제시가 돼 있어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없다. 매장 인테리어 가격의 기준점을 제시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재복 · 박정민 기자 enews@enews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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