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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7' 준우승자 천단비 "승부 가른 문자투표, 결과 아쉽지 않아요"

Mnet '슈퍼스타K 7' 종영, 우승자는 케빈 오
시즌 최초 여성 우승자 기대모은 천단비는 아쉬운 준우승

입력 2015-11-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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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7’ 종영 후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케빈 오와 천단비. (사진 제공=CJ E&M)

 

 

지난 19일 밤 Mnet ‘슈퍼스타K7’이 막을 내렸다. 우승자는 케빈 오다. 기대를 모았던 시즌 최초 여성 우승자는 탄생하지 않았지만 천단비는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소화하며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총평가 점수의 50%를 차지하는 심사위원 점수 합산 결과 1라운드, 2라운드 모두 천단비의 승리였다. 승부는 문자 투표에서 갈렸다. 상대적으로 여성 팬이 많은 프로그램의 특성상 케빈 오가 문자 투표가 우세했고 결과적으로 우승자도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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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슈퍼스타7’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천단비. (사진 제공=CJ E&M)

이에 대해 천단비는 “전혀 억울하지 않다”고 웃으며 말했다.

 

20일 서울 마포구 CJ E&M 센터에서 열린 우승자·준우승자 인터뷰에서 천단비는 “심사위원 점수가 주관적이듯 대중의 점수도 그들의 선택이다. 많은 사람이 듣고 싶은 노래가 선택된 것이다”며 “나도 팬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아쉽거나 억울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심사위원 중에서는 유독 가수 백지영이 천단비를 아꼈다. 백 심사위원은 방송에서 여러 번 “같은 여자로서 최초 여성 우승자 탄생을 기대한다”는 말을 하며 사람의 팬으로서 천단비를 응원했다.

 

이에 대해 천단비는 “백지영 심사위원이 끝나고 무대에 와서 손을 잡아 주더라. 그리곤 ‘아쉽기는 하다 그치?’라고 말해줘서 감사했다”고 지난밤을 회상했다.

우승자 케빈 오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했고 한국에 와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꿈이란 게 생겼다. 나의 꿈을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좋았고 내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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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케빈 오. (사진 제공=CJ E&M)

케빈 오는 마지막 무대에서 자작곡 ‘블루드림’과 신승훈의 신곡 ‘꿈이 되어’를 불렀다.

 

이에 대해 케빈 오는 “사실 어제 무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완벽한 무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윤종신 심사위원이 ‘하고 싶은 걸 하는 고집이 좋다’고 한 심사평이 좋다. 내 노래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앞으로 활동에 대해선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거는 공부다. 한국에 대한 감성을 배우고 싶고 한국말도 더 연습해야 한다. 그렇게 노력하면서 자유롭게 한국 노래를 부르고 싶다. 지금까지 음악은 내가 좋아하는 것 위주로 했다. 내가 좋으면 다른 사람 생각은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방송을 통해 내가 부르는 노래에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느꼈다. 이제부터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해 노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슈퍼스타K7’ 최종회는 시청률 2.473%(케이블가구, tvN+Mnet합산)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 시청률은 3.1%다. 최고 시청률 20%를 넘던 과거를 생각하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다. 이번 시즌에 참가한 한 출연자는 제작진의 강압적 촬영에 편집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시청자는 ‘폐지가 답이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숨기지 않는다.

이에 대해 천단비는 “문제가 되는 논란에 대한 것은 나는 느끼지 못했다. 출연자는 방송 모니터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바쁘다. 강압적인 촬영은 모르겠으나 개인 촬영 분량이 많긴 하다. 하지만 그런 걸 고려하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출연을 망설이는 예비 참가자에게 “지난 몇 시즌 동안 출연을 망설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작에 나갈 걸 하고 후회가 된다. 기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으니 많은 분이 ‘슈퍼스타K’로 노래할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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