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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하는 사람이 음악을 가르치는 학원 뮤밥 실용음악학원

뮤밥실용음악학원 임일규 대표

입력 2015-12-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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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시티의 드러머로 활동하면서 실용적이고 활동 지향적인 교육을 하고, 음악을 하는 사람이 음악을 가르치는 곳이 있다. 깔끔한 방향제 냄새보다는 열정이 녹아든 땀 냄새가 어울리는 학원. "진짜 음악"을 하는 "진짜 음악가"를 만드는 학원.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는 임일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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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밥실용음악학원 임일규 대표 (사진제공=이뉴스코리아 이승진 기자)

▲뮤밥 실용음악학원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2012년부터 뮤밥의 수장이 되었습니다. 바닐라시티로 활동을 하면서 젊음의 거리 홍대로 나가 공연을 하게 되었고 앨범작업과 TV출연 등 공연에 매진하던 중에, 점점 활동적이고 움직이는 음악의 실용적인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 뮤밥의 방향성 이기도 하고요.뮤밥실용음악학원은 취미생이나 전공생은 물론, 직장인이나 꿈을 못 이루신 어르신 분들이 꿈을 위해 한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실용적인 음악을 하실 수 있게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홍대에서 수도 없이 공연을 하셨다는데 얼마나 하셨나요?

홍대에서 공연을 수백, 수천 번? 셀 수도 없이 많이 했습니다. 덕분에 실시간으로 홍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트렌드나 유행을 발 빠르게 실질적으로 알려줄 수 있습니다. 학원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을 데리고 자주 공연을 보러 가기도 합니다. 학원이지만 음악 창작소, 또는 아지트 같은 느낌인거죠. 


▲그럼 대표 임일규 말고, 음악인 임일규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어릴 적 사물놀이를 열심히 했었는데, 특히 꽹과리 했던 것이 음악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면서 국악을 서양음악과 연결해서 합주하기도 했습니다. 작업한 앨범은 퓨전국악밴드"별마루"의 정규 1,2집 앨범과 "바닐라시티" 정규 1,2집과 수많은 디지털 싱글들입니다. "더넛츠" 드럼 세션을 하기도 했구요.

드럼을 전공하면서 드러머가 되었고, 음악을 공부하면서 뮤지션이 되어가고 있고, 결국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최종적인 꿈입니다. 제가 하는 것이 음악이지만 크게 보면 예술 안에서 모든 게 통하거든요. 항상 똑같게 보는 것이 아닌 다르게 보고 다르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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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밥실용음악학원 연습실 (사진제공=이뉴스코리아 이승진 기자)

▲대표님만의 음악의 철학이나 대하는 자세는 무엇입니까?

음악에 대해서는 두 가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솔직함이 묻어나야 하고 대중성이 있어야 합니다. 진정성과 대중성이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진정성은 묻어나는데 음악성만 추구하다보면 대중과 멀어지게 됩니다. 음악은 표현의 방식이기 때문에 대중과의 공감이 중요합니다. 듣고 누군가가 좋아하고 같이 호흡하면서 진정성 있는 노래로 대중들과 교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습니다. 

음악을 공부하는 많은 사람들이 연주 실력을 키우면서 자신만의 세계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듣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나의 메세지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항상 하면서 "화법"같은 음악 테크닉도 연습해야 합니다. 남과는 다른 그 사람만의 개성이 있어야 하고 대중들이 찾고 싶게 만들어야 합니다.


▲탑 밴드 출연 당시의 경험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 프로그램을 계기로 한층 성장했습니다. 처음엔 900팀이 넘는 팀 중에 동영상 예선 2위로 진출 했습니다. 밴드의 왕이 된 듯 했는데 본선에서 빛의 속도로 탈락했습니다. 인터뷰 할 때 이미 우승한 팀처럼 굴었는데. 하지만 심사 중에 김도균씨가 초강력 드러머라고 평가해 주면서 바닐라시티 임일규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어요. 

이때부터 초강력 드러머 임일규라고 부르는 사람이 생기게 되었고, 그 이후로 제자도 늘어나고, 팬도 늘어났죠. 아픈  경험이지만 얻은 것이 많은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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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실용음악학원 뮤밥실용음악학원 (사진제공=이뉴스코리아 이승진 기자)

 

▲대표님의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개인적인 목표는 저 스스로가 음악적으로 더욱 성장하는 것과 뮤밥실용음악학원이 음악을 하려는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서 그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 고민과 시도를 많이 했고, 계속 하고 있구요. 학원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강사로 시작해서 원장이 되기까지 제 젊음이 고스란히 녹아져 있습니다. 

저는 대표이지만 매일 연습합니다. 연습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계속해서 실력이 올라간다는 거에요. 그리고 음악은 끝이 없다는거죠. 저는 이곳에서 꿈꾸는 사람들과 음악의 무한한 우주에서 영원히 헤엄칠겁니다.

이재복 · 이승진 기자 enews@enews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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