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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주부·어린이 면역력 취약계층, 환절기 대상포진 비상

겉옷·마스크 착용, 배 루테올린 풍부해 면역력 증진 … 72시간내 치료해야 신경통 등 합병증 예방

입력 2016-09-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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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초기엔 발열·오한이 나타나고 3~4일 뒤 띠 모양의 피부발진, 수포, 가려움증,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기록적인 폭염 후 찾아온 환절기 기온 변화로 노약자, 주부, 어린이 등 면역력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일교차가 커지면 체온조절에 소모되는 에너지량이 늘어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다. 이 상태에서 병원균이 침투하면 감기, 후두염, 비염 등 호흡기질환과 대표적인 면역성질환인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다.


대상포진은 어린 시절 수두를 앓거나 수두백신을 맞은 뒤 신경절에 잠복해있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활성화돼 발생한다. 산통·암성통증과 비견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동반돼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환절기 대상포진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관리하려면 체온 유지가 중요하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고 일교차가 크면 카디건 등 겉옷을 챙기고 마스크를 착용해 찬 공기를 직접 마시지 않도록 한다. 마스크를 쓰면 바람에 날리는 먼지나 털 등이 비강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 알레르기성비염도 예방할 수 있다.


하루 2~2.5ℓ의 물을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환절기엔 대기가 건조해 신진대사에 필요한 수분량이 커진다.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이용해 적정 실내습도를 유지하면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 바이러스나 세균을 막을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를 고려해 30분 정도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영양 보충도 환절기 건강관리의 핵심이다. 가을 제철과일인 배에는 루테올린과 비타민C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대상포진 중점 반에이치클리닉 이재철 원장(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은 “루테올린은 염증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고 비타민C는 면역력 증진에 도움된다”며 “체온을 올리는 마늘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도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대상포진 초기엔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오한과 발열이 나타난다. 감기몸살과 증상이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여길 때가 많지만 3~4일 뒤 띠 모양의 피부발진, 수포, 가려움증,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골든타임인 72시간 내에 약물·신경치료를 시작해야 신경통, 뇌수막염, 결막염 등 각종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완치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해 면역력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상포진 에프엠케어(FM-CARE·Functional Medicine)는 기능의학 정밀진단을 통해 환자별 면역력 상태를 파악한 뒤 대상포진 신경치료와 더불어 개별맞춤형 면역력 증강치료(PMT 주사 요법)를 실행한다.
이재철 원장은 “환절기엔 노약자, 주부, 어린이 등 면역력 취약계층의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며 “대상포진 초기증상을 발견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와 함께 면역력 증강치료를 병행하면 재발 및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healt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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