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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과업체 매그놀리아 국내서 베이커리 가맹사업하려다 접은 까닭은?

입력 2016-10-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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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매그놀리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매그놀리아.(사진=현대백화점)

 

글로벌 제과업체 매그놀리아가 국내서 가맹사업을 추진하려다 접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그놀리아 베이커리는 1996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 1호점을 개점했으며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를 통해 국내에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말 매그놀리아 베이커리 인터내셔널(매그놀리아 인터내셔널)의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등록을 직권 취소했다. 이는 매그놀리 베이커리 인터내셔널이 정보공개서의 재무현황, 가맹점 수, 가맹점 사업자 평균 매출액 등 중요 기재사항을 변경 등록하지 않은데 대한 조치다.

매그놀리아는 지난해 5월 매그놀리아 베이커리란 브랜드명으로 공정위에 가맹사업자로 등록했다. 하지만 한달 뒤인 6월 현대백화점 계열 현대그린푸드와 손잡고 매그놀리아 코리아를 설립하며 국내에서의 가맹사업을 포기했다. 

 

매그놀리아 코리아는 현대그린푸드와 매그놀리아 인터내셔널이 각각 51%, 49%를 출자한 합작 법인이다. 

 

국내 베이커리 시장에 진출하려는 매그놀리아 인터내셔널과 외식사업을 강화하려는 현대그린푸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 것이다. 

 

현대그린푸드는 매그놀리아 인터내셔널과 손을 잡으면서 국내에서 다른 가맹사업을 전개하지 않기로 확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사업형 지주사로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각각 15.28%, 12.6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급식사업을 주력으로 하면서 한솔냉면, 본가스시, 아르드셰프, 카페도시, 세프애비뉴, 베즐리 등 7개 외식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로서는 제과제빵업종이 동반성장위원회의 중기적합업종 지정된 상황에서 자신들과 제휴한 매그놀리아 인터내셔널이 국내에서 가맹사업을 전개할 경우 쏟아질 비난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13년 현대백화점 내 베이커리 브랜드인 베즐리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인바 있다. 

 

매그놀리아 인터내셔널은 현재 가맹사업을 접은 대신 합작법인 매그놀리아 코리아를 통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을 운영하고 있다.  매그놀리아 코리아는 올 상반기에 32억102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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