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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박균택 신임 검찰국장은…'11년만에 호남인사...권상우 검사로 유명세'

입력 2017-05-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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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찰국장에 박균택<YONHAP NO-3819>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법무부 검찰국장에 박균택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임명했다. (연합)


19일 법무부 검찰국장에 박균택 대검찰청 형사부장이 임명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사를 발표하고 “검찰 안팎에서 업무 능력이 검증됐고 해당 기수 가운데 우수자원을 발탁했다. 향후 검찰개혁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배치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박균택 신임 법무부 검찰국장은 1966년생 광주 출신이다.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지검 북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청와대는 “역대 법무부 검찰국장 자리에 광주 출신 인물이 임명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이라며 “문재인·박근혜 정부 9년간 검찰국장에 호남출신 인사가 임명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 신임 국장은 수사와 법무 행정을 두루 경험한 베테랑 검사로 꼽힌다. 그는 서울지검 검사, 대전고검 검사로 근무한 후 부부장검사 시절인 2005년 노무현 정부 때는 대통령 자문위원회인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에 파견됐다. 이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 대검 형사1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 대전지검 서산지청장으로 근무하며 다양한 수사 및 법무 행정 경험을 쌓았다.

2010년 서울중앙지검 근무 당시에는 경찰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권상우 뺑소니 혐의를 수사지휘해 ‘권상우 검사’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후 수원지검 제2차장, 서울남부지검 차장 등을 거쳐 2015년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윤 국민소통수석은 “검찰의 주요 현안 사건 수사 및 공소유지에 한층 매진하고, 최근 ‘돈봉투 만찬’ 등으로 흐트러진 검찰 조직의 분위기 쇄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돈봉투 만찬’으로 파문을 일으킨 이영렬 현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안태근 현 법무부 검찰국장은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각각 전보조치됐다.


손은민 기자 mins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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