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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새내기, 상승장 덕 봤다

17개 종목, 올해 신규 상장…이후 평균 31% 상승
코스닥 종목 부각…모바일어플라이언스 216%, 와이엠티·신신제약 90%
종목별 편차는 공모가 산정에 기인…코스피 공모가 높아 상대 수익률 낮아

입력 2017-06-04 17:04 | 신문게재 2017-06-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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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에 발을 들인 새내기 주식들이 상승장 덕을 봤다. 증시가 활황을 띠자 이들 종목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특히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법인 주가 상승률이 돋보였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올해 코스피·코스닥시장에 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SPAC)를 제외하고 17개 종목이 신규 상장했다. 이들 종목은 상장 이후 평균 30.72% 올랐다. 이 중 코스피시장 4개 신규 상장 종목이 상장 이후 평균 0.58% 상승했다. 코스닥시장 13개 신규 상장 종목은 상장 이후 평균 39.99% 뛰었다.

지난 3월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덴티움은 지난달 말 3만8800원에 거래돼 공모가(3만2000원) 대비 21.25% 올랐다. 아이엔지생명(-2.73%), 넷마블게임즈(-3.18%), 호전실업(-13%)은 모두 공모가보다 깎였다.

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한 종목은 대체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지난달 말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1만1050원에 마감하며 공모가(3500원)보다 215.71% 치솟았다. 와이엠티와 신신제약은 공모가보다 각각 90% 급등했다. 코미코(57.31%), 서진시스템(56%), 하나머티리얼즈(47.5%), 이엘피(27.5%), 에스디생명공학(13.75%)도 공모가와 비교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이 시황이 좋을 때 들어와 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고 봤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상승장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코스피는 15.84%, 코스닥지수는 3.33% 올랐다.

종목별로 상장 이후 수익률이 다른 것은 공모가 산정에 기인한다는 의견이 많다. 상장 이후 초기 수익률은 기업가치로 수렴하기 때문에 공모가 수준에 따라 다르게 드러난다는 얘기다.

이에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정해진 코스피시장 신규 상장 종목 수익률이 낮았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 종목은 그 반대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시장은 항상 적정한 평가가치(valuation)를 찾아가는 기능을 한다”며 “올해 상장한 코스닥시장 종목은 낮은 공모가로 시작해서 수익률이 더 좋아 보이는 경향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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