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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대책 한달. 부동산 열기 여전

입력 2017-07-16 15:03 | 신문게재 2017-07-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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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첫날풍경(1)
반도건설 고양 지축지구 반도유보라 모델하우스 전경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초점을 맞춘 ‘6·19 대책’을 발표한 지 한 달이 돼 가지만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고, 서울·수도권에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청약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14일 문을 연 전국 10여 개 견본주택에는 여전히 실수요자들로 북적거렸다. 이 중 일부는 분양권 전매가 입주 때까지 금지되는 것은 물론 지난 3일부터 시행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이 중도금과 잔금 대출에 처음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예비청약자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대우건설이 14일 문을 연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역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이날 오전에만 2000여 명이 다녀갔다.

상계뉴타운 일대 재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청약을 하려는 예비 수요자들은 물론, 인근 지역 재개발 주민들까지 몰려 평일임에도 견본주택 내부는 매우 혼잡한 모습이었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견본주택 밖에서 20∼30분씩 대기하고, 청약 상담을 하는 데도 30분∼1시간씩 기다렸다.

방문객들은 분양권 전매 여부와 강화되는 대출 규제로 인해 중도금, 잔금 대출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문의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가 금지돼 투자 수요가 청약을 받기 어려운 구조임에도 예상외로 많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청약률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흥건설이 서울시 구로구 항동에 짓는 ‘구로 항동지구 중흥 S-클래스’의 견본주택에는 개관 첫 날인 14일 오후 2시까지 약 5000명이 찾았다.

견본주택 개관 한 시간 전부터 줄을 서기 시작하는 등 수요자들이 몰렸고, 내부에서도 유닛을 보기 위해 또다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반도건설이 고양시 지축 공공택지에 분양하는 ‘지축역 반도유보라’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개관 1시간 30분 전인 9시부터 관람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 견본주택 밖으로 300m가 넘는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6·19 대책에도 불구하고 아직 분양권 전매 제한이 시행되지 않는 부산 지역의 견본주택에는 여전히 투자 수요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삼호가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의 견본주택에는 개관 첫 날인 이날 오후 2시까지 5000여명이 다녀가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한편 6·19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주춤했던 서울·수도권 아파트값도 다시 상승세를 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둘째 주(10~14일) 서울 아파트값은 0.29% 오르며 전주(0.20%) 대비 상승폭을 0.09%포인트 키웠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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