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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창업 입지 선정, ‘A급 상권’만이 정답은 아니다

입력 2017-11-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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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창업에 있어 매장의 입지를 결정하는 일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일반적인 경우 접근성이 좋고 유동 인구가 많은 역세권, 대학가, 오피스 타운에 위치한 상가 1층과 같은 소위 ‘A급 상권’과 상가 2, 3층 또는 지하층과 같은 ‘B급 상권’에서 기대할 수 있는 매출은 큰 차이를 나타낸다.

 

하지만 B급 상권에서 운영되는 매장이 A급 상권 매장을 능가하는 매출을 올리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거래 관련 공개 자료에 따르면 포차어게인의 작년 가맹점당 연간 평균 매출(862,041,000원 /월 평균 71,000,000원)은 포장마차 테마 주점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대형 포장마차 프랜차이즈 ‘H포차’(468,961,000원)보다 4억원 가까이 높았고, 동종 브랜드 가운데 대표 브랜드로 꼽히는 업체들보다 2배 이상의 연평균 매출을 기록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1980년대 비 내리는 날 포장마차’라는 독특한 컨셉트를 매장 인테리어와 메뉴 구성 등에 적용시킨 ‘포차어게인’은 1980년대 문화를 떠올릴 수 있는 각종 소품과 장치를 활용, 그 시절 비 내리는 날 포장마차 안팎의 풍경을 재현함으로써 젊은 층에게는 신선함을, 중장년층에게는 추억과 낭만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tvN의 음식-음식점 관련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서 복고풍 주점을 소개하는 시간에 포차어게인 내부의 풍경이 소개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포차어게인은 메뉴 구성 면에서 69메뉴(6,900원 메뉴), 89메뉴(8,900원 메뉴) 등 저렴하지만 질 좋은 가성비 높은 있는 메뉴 구성과 떡볶이와 어묵 등 추억을 되살리는 음식들을 자유로이 즐길 수 있는 ‘셀프 포차’와 같은 ‘샵 인 샵’ 개념의 공간 구성으로 상권에 관계없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포차어게인의 관계자는 “매장 위치를 선정함에 있어 무조건 A급 상권을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같은 소위 ‘A급 상권’의 경우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을 해도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지만 치열한 입점 경쟁에다 높은 임대료와 권리금 부담으로 인해 고수익을 기대하기가 그 만큼 만만치 않다. “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포차어게인 가운데 상당수가 가능성 있는 B급 상권의 매장에 가맹점을 개설해 높은 매출과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대중성 있는 창업아이템과 유니크한 브랜드 분위기가 고객들에게 어필한 결과”라고 전했다. 

 

정현수 기자 jh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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