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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출판 만화 전설 '신암행어사' 리부트, 그 속사정은 결말 수정과 슈퍼스트링 프로젝트

[웹툰 인사이드] 웹툰으로 돌아온 '신암행어사'

입력 2017-11-24 07:00 | 신문게재 2017-11-2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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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신암행어사’ 이미지. (사진 제공=와이랩)

 

와이랩 윤인완 작가의 대표작 ‘신암행어사’가 웹툰으로 새롭게 연재된다. ‘신암행어사’는 윤인완(글), 양경일(그림) 작가의 대표작으로 지난 2001년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국내 독자에게 익숙한 암행어사를 소재로 작가는 주인공 문수가 전국을 돌며 부패한 관리를 처단하는 내용을 판타지 형식으로 그려냈다.

만화는 출판 만화의 본고장 일본에서 먼저 소개됐다. 일본에서만 4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로 이후 국내에서도 소개되면서 양국 독자에게 사랑받았다.

작품은 17권으로 완결이 났지만 독자들은 만족하지 못했다. 초반에 독자의 호기심을 끈 것은 작품 속 문수와 악당 아지태의 관계였다. 그 과정에서 여러 ‘떡밥’이 뿌려졌지만 작가는 결말까지 제대로 회수하지 못하고 완결을 냈다. 윤인완 작가가 만든 큰 세계관과 그 속을 채우는 양경일 작가의 뛰어난 그림실력이 주는 기대감이 오히려 큰 실망으로 돌아온 것이다.

결말에 대한 아쉬움은 작가 본인에게도 있었다. 마침 제작사 와이랩은 마블 코믹스의 ‘어벤져스’처럼 여러 히어로를 하나의 세계관에 연결짓는 ‘슈퍼스트링’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그 안에 ‘신암행어사’가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리부트가 진행됐다. 여기엔 원래 준비됐지만 출판 사정 때문에 담기지 못했던 1권 분량의 결말이 추가될 예정이다.

‘신안행어사’는 웹툰 형태로 오면서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었다. 색을 입은 캐릭터와 배경은 마치 마블과 DC코믹스 그래픽 노블을 연상시키는 수준으로 완성됐다. 독자들은 새롭게 태어난 ‘신암행어사’의 연재를 열렬히 반기고 있다. 연재를 시작한 19일 새벽에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가 됐고 웹툰 페이지 하단에는 긍정적인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웹툰 종합정보 플랫폼 웹툰인사이트 이세인 운영자는 “출판 만화의 웹툰 연재는 말처럼 쉽지 않다. 단순히 과거의 출판물을 웹툰 형태로 잘라 붙이는 식으로는 지금 독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 이런 부분에서 원작의 정서와 재미를 유지하면서 새롭게 연재가 되는 ‘신암행어사’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만약 이와 같은 시도가 성공한다면 앞으로 출판과 웹툰의 연계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다. 과거 인기를 끈 여러 출판 만화를 웹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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