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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웹툰도 VR로… 360도 생생하게 본다

[웹툰 인사이드] 덱스터 스튜디오, VR툰 진출

입력 2018-06-01 07:00 | 신문게재 2018-06-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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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영역_포스터
VR TOON ‘조의 영역’ (사진=덱스터스튜디오)

평소 좋아하던 웹툰 캐릭터가 눈앞에서 움직인다. 주위로 고개를 돌리면 배경이 펼쳐지고 독자는 그 안에서 이야기를 즐긴다. VR(가상현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웹툰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그 중심에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로 국내 최고 CG기술을 자랑하는 덱스터 스튜디오(이하 덱스터)가 있다. 덱스터가 네이버웹툰과 손을 잡고 VR TOON을 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VR 웹툰 제작은 그 전부터 시도됐다.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체험의 개념으로 몇몇 웹툰 제작사가 자체적으로 VR 버전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완성도 부분에 문제가 있어서 정식으로 웹툰 플랫폼에 소개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한 웹툰 관계자는 “앞서 AR(증강현실), VR 붐이 일어나면서 웹툰 업계에서도 관련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간편하게 보는 웹툰의 특징에 잘 맞지 않고 360도로 그림을 그려야 하다 보니 제작 시간이 오래 걸렸다. 주로 매주 마감을 해야 하는 작가들에게는 부담이다. 그러다 보니 시도만 하고 제대로 선보이는 경우는 드물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각 분야 선두 기업인 덱스터와 네이버웹툰이 힘을 합쳤다는 부분에서 주목받는다. 앞서 덱스터는 시네마틱 VR ‘화이트 래빗’, VR TOON ‘살려주세요’를 성공적으로 제작해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 있는 ‘V버스터즈’를 비롯해 KT-GS리테일의 VR테마파크 ‘VRIGHT’(브라이트), 홍빈네트워크의 ‘버추얼아일랜드’ 등 여러 오프라인 플랫폼에 유통했다. 두 작품은 최근 열린 제 71회 칸 국제 영화제 공식 마켓을 통해 세계 시장에 공개돼 국내 외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제작될 VR TOON 대상 작품은 ‘마음의 소리’로 유명한 조석 작가의 ‘조의 영역’이다. 웹툰은 지난 2013년 1월에 1부가 완결된 이후 약 5년 만에 새로운 스토리로 2부를 재연재 중이다. 가뭄이라는 재난 상황 속 인간과 물고기의 대치라는 신선한 설정이 특징이다. 재난 스릴러 장르이기 때문에 VR로 전달될 경우 기존 웹툰보다 큰 긴장감을 독자에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덱스터는 “‘조의 영역’에서만 볼 수 있는 거대하고 독창적인 크리처, 어인화라는 설정과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적 재미 등 VR 콘텐츠로서 유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갖췄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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