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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맞장서도 박빙...올해 김정은 최고의 해(?)

입력 2017-12-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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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발사 훈련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연합)
‘올해가 김정은 최고의 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올 한해가 ‘매우 좋은 해’였다는 이색적인 보도를 했다.

WP는 김정은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 한해로 올해를 평가했다.

김정은은 올 초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위한 준비의 최종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발표대로 북한은 올해 안에 미국 워싱턴DC까지 사정권에 둔, 사정거리가 8000마일(1만2천875㎞)에 이르는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

또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했던 것보다 17배나 강한 수소폭탄 개발에도 성공했다.

뿐만이 아니다. 김정은은 이복형이자 잠재적 라이벌인 김정남을 잔혹한 화학무기로 살인교사해 후일까지 안전하게 도모했다. 권력을 쥐고자 하는 세력과 자신과 이견이 있는 인사들도 대거 숙청하면서 1인 독재 체제도 굳건히 했다.

WP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김정은이 통치와 도발이 성공적이었다고도 평가했다.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등극할 당시만해도 아버지나 할아버지보다 경험이 적고 어린 나이에 북한을 통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지만 핵 발전과 반대세력 숙청 등으로 3대 독재를 견고히 했다. 오히려 추진력면에서는 아저지를 앞선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우상화작업 초기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비교하는 작업이 이제는 현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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