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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영역 넓힌 ‘LG페이’…LG전자, 제휴 카드사 확대에 집중

입력 2018-01-15 16:02 | 신문게재 2018-01-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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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페이
LG전자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LG페이’.(LG전자 제공)

 

LG전자가 자사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LG페이’의 온라인 결제를 지원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LG전자는 고객들의 사용성을 강화하고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첫 단계로 온라인 결제 제휴사를 확대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1일 LG페이 업데이트를 통해 온라인결제 및 선불 교통카드 기능 등을 추가했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 국한돼 있던 LG페이의 적용 범위를 온라인으로 확장함으로써,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LG페이는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스마트폰 ‘LG G6’에 처음 탑재된 기능으로, 사용자의 카드 정보를 LG페이에 저장해 실물 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LG페이는 △V30 △V30 플러스 △G6 △G6 플러스 △G6 32GB 등 LG전자의 프리미엄 제품군에 탑재돼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LG페이 사용자는 온라인 결제 시 결제 수단으로 신용카드를, 결제 방식으로 LG페이를 선택한 후 등록한 지문 및 비밀번호 등 정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결제 과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페이의 오프라인 결제가 신용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국내 매장 대부분에서 통용됨에 따라 온라인 쪽으로 진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페이
LG페이 온라인 결제 방법.(LG전자 제공)

 

지난해 연말부터 예고했던 LG페이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 개시에 사용자를 중심으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지원하는 제휴 카드사가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현재 LG페이 온라인결제를 지원하는 카드사는 신한카드와 롯데카드 단 두 곳에 불과하다.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4월 삼성페이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농협 △신한 △현대 △BC카드 등과 제휴를 체결한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이에 LG전자는 이달 내 하나카드를 LG페이 온라인 제휴사로 추가하고, 향후 점진적으로 제휴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1월 내 LG페이 온라인 결제 제휴처에 하나카드를 추가하는 내용의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다양한 카드사와 온라인 결제 제휴를 준비하고 있으며, 제휴가 완료되는 즉시 바로바로 업데이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내 미국에서 활용 가능한 간편 결제 시스템 출시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나 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국 내 서비스명은 ‘LG 월렛’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출시되는 서비스인 만큼 더 직관적인 네이밍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며 “(미국 내 서비스명이 국내 서비스명과 달라진다 하더라도) LG페이라는 이름을 한국에서 바꿀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민규 기자 s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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