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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최대 매출액 달성…가전 사업 영업익 약 11%

전장 사업, 2.6조 매출…11.5% 성장
TV, 웹OS 앞세워 안정적 수익 거둬

입력 2024-04-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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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여의도 본사.(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먹거리 사업인 생활가전 담당 H&A사업본부가 어려운 가전업계 시황 속에서도 전분기 통틀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이 같은 실적을 가능케 했다는 평가다. 전기차 시장 불황으로 역성장이 전망된 VS사업본부(전장)도 매출이 상승했다.

25일 LG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54억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전사 매출액은 역대 1분기 중 최대치, 영업이익은 2020년 이후 5년 연속 1조원 돌파다.

LG전자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수요회복 지연 등의 거시경제 상황이 이어졌지만, 구독 등 지속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방식을 도입하고 기회가 큰 B2B(기업간거래)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달성한 성과라 의미가 크다”며 “AI, 에너지효율, 고객 중심 디자인 등 차별화 요소를 앞세운 프리미엄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며 수요 양극화에 대응하는 차별적 시장 전략도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H&A사업본부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H&A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8조6075억 원, 영업이익 94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올라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넘긴 10.9%를 기록,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방증했다.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2조6619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경신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상승했다. 그간 확보해 온 수주잔고가 점진적 매출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속적인 투자 속에서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안정정 수익을 올렸다.

LG전자는 “최근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나, 고부가가치 전장부품의 수요는 지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LG전자는 전장 사업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전기차 파워트레인-램프 등으로 이어지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E사업본부(TV)는 1분기 매출액 3조4920억원, 영업이익 1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주력시장 가운데 하나인 유럽의 TV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4년형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웹(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 TV시장이 하반기부터 점진적 수요 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LG전자는 글로벌 1위 올레드(OLED) TV와 QNED TV(LCD)를 앞세운 듀얼트랙 전략을 전개하며 매출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B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1조5755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졸업, 입학 시즌을 맞아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한 LG 그램 신제품 등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었고 전자칠판, LED 사이니지 등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LCD 패널 등 부품가 상승 요인 및 경쟁 심화에 소폭 줄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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