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콜라보레이션부터 상시 할인마케팅, 운영방식의 변경까지 생존을 위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경쟁이 한창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프랜차이즈에 대한 불신을 극복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각종 마케팅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예비창업자의 눈길을 끌고 소비자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마케팅은 올해 각 가맹본부의 화두 중 하나다.
◇ '콜라보' 뭉쳐야 산다
하나의 브랜드지만 두 가지 이상의 콘셉트나 메인 메뉴를 갖추는 이른바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은 기존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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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띠아모의 와플 젤라또 |
이탈리아 정통 아이스크림 젤라또로 시장에 안착한 카페띠아모는 최근 커피와 사이드 메뉴를 대폭 강화했다. 가맹점주들의 수익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카페띠아모는 젤라또를 기본으로 에스프레소 커피, 샌드위치, 와플 등을 추가해 수익 구조를 안정화시켰다. 여기에 핵심메뉴인 젤라또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와플&젤라또, 빙수, 젤라또브라우니, 젤라또아포가토 등 젤라또를 활용한 디저트 메뉴도 개발했다.
떡볶이전문점 걸작떡볶이는 국민 대중 간식인 떡볶이를 치킨과 결합한 치떡 세트로 관심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후라이드치킨부터 레몬크림새우치킨, 간풍치킨, 양념치킨 등 골라먹는 재미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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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볶이에 치킨을 결합시킨 걸작떡볶이의 치떡메뉴. |
첨단 염지기술과 시즈닝을 앞세운 치킨퐁도 치킨전문점과 생맥주전문점, 피자전문점의 장점을 콜라보했다. 매장 인테리어를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카페형 콘셉트로 꾸민 것도 효과를 거두며 연인을 비롯해 단체, 가족 외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탈리안 스타일의 돈가스 전문 프랜차이즈 부엉이돈까스는 독특한 돈가스 메뉴를 개발해 새로움을 더한데다 퓨전 파스타 등을 새롭게 추가하며 매출 상승에 나섰다.
◇ '가심비' 울려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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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바두마리치킨 할인 이벤트 |
할인 정책으로 이른바 ‘가심비’ 공략에 나선 브랜드도 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배달앱을 활용한 가격 할인 마케팅으로 가맹점 매출 상승을 꾀하고 있다. 가맹본부에서 프로모션 할인 금액 분담금의 70% 가량을 지원함으로써 점주의 부담도 줄였다. 세탁편의점 월드크리닝은 소비자의 날을 정해 전품목 할인행사를 수시 진행한다. 아울러 매주 월요일에는 Y셔츠 2+1,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전품목 7% 할인 등 요일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 '차별화' 달라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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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케이스 진열 판매 방식을 도입한 리김밥 |
매장운영에 변화를 꾀한 사례도 있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리김밥은 주문 후 김밥을 만드는 즉석김밥 대신 쇼케이스 진열 판매방식을 도입했다. 쇼케이스 판매방식은 매출에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조리와 판매를 각각 분리해 집중할 수 있어 인력 활용에도 효과적이다. 또 기존 김밥에 사용하지 않는 견과류, 박고지, 버섯, 고다치즈 등 다양한 재료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브랜드의 특성을 염두에 둔 마케팅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마케팅이 얼마나 효율적이냐에 따라 브랜드의 성패가 결정될 정도”라고 전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