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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를 받는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구속 여부가 20일 결정난다. (사진= 양윤모 기자) |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구속 여부가 20일 오후 늦게나 21일 새벽쯤 결정난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이 전 이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와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이 전 이사장은 필리핀인 10여 명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속여 입국시킨 뒤 가사도우미로 불법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이사장은 지난 11일 이민특수조사대 소환 조사에서 불법고용 의혹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가사도우미를 국내로 입국시키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특수조사대에 따르면 이 전 이사장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상대로 입막음을 시도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이 전 이사장의 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