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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역수출의 아이콘’ 카드(KARD) “이제 한국공략이 목표”

[人더컬처] 혼성그룹 '카드'

입력 2018-07-31 07:00 | 신문게재 2018-07-3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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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D 단체 1
혼성그룹 카드(KARD). 사진 왼쪽부터 비엠, 전소민, 전지우, 제이셉 (사진제공=DSP미디어)

 

혼성그룹 카드(KARD)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역수출의 아이콘이다. 시작은 우연이었다. 데뷔 전 유튜브에 올린 선공개곡 ‘오나나’가 공개 하루만에 아이튠즈 US K팝 차트에 4위로 진입했다. 유튜브 조회수만 1000만뷰에 달했다. 이어 발표한 싱글 ‘돈트리콜’은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2000만뷰를 돌파했다. 유튜브 공식 채널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해외에서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미국·캐나다·브라질 등 5개 도시 투어 공연을 개최했다. 웬만한 아이돌 가수들도 이루기 힘든 성과다.

하지만 화려한 해외 성과에 비해 국내에서는 카드의 이름이 생소하다. 지난해 7월 정식 가요계 데뷔 후 두 차례에 걸쳐 싱글을 발표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번에는 전략을 바꿨다. 해외에서의 인지도를 담보로 아예 한국 공략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 25일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라이드 온 더 윈드’가 기존 앨범과 색깔이 다소 다른 이유다.

타이틀곡 ‘라이드 온 더 윈드’는 댄스홀 그루브와 하우스 리듬이 어우러진 EDM곡이다. 장기이던 댄스홀 장르는 살렸지만 조금 더 여름 분위기에 맞게 가볍고 청량감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그간 강한 비트의 댄스홀 장르를 내세웠던 카드는 음악이 어렵다는 팬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따라 부르기 쉬운 음악으로 노선을 바꿨다. 멤버 제이셉은 “이번 앨범의 목표는 국내 팬과의 소통”이라고 못박았다.

“해외반응과 국내에서의 온도차가 다르다는 걸 저희도 잘 알고 있어요. 이걸 푸는 게 저희의 숙제죠. 그래서 앨범 발표 뒤 방송활동과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려고 해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저희를 만날 수 있습니다.”(제이셉)

 

KARD 단체 2
혼성그룹 카드(KARD). 사진 왼쪽부터 비엠, 전소민, 전지우, 제이셉 (사진제공=DSP미디어)

 

이외에도 앨범에는 EDM 장르의 ‘문라이트’ ‘녹킹 온 마이 헤븐스도어’ ‘디멜로’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카드의 진가는 공연을 통해 확인된다. 이들은 내달 19일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국내 콘서트인 ‘와일드 카드 인 서울’을 개최하며 국내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브라질과 미국에서 첫 해외투어의 삽을 떴어요. 언어만 다르지 뜨거운 반응은 똑같았어요. 이분들이 아니면 저희가 이렇게 투어를 다니기도 힘들텐데 매번 갈 때마다 팬들에게 에너지까지 듬뿍 받고 오곤 했죠. 이번에는 한국 팬들과 필히 소통하고 싶습니다.”(전지우)“투어를 통해 신나게 노는 법을 알게 됐어요. 처음에는 팬들 눈도 못 마주치고 민망해 했는데 저희보다 신나게 잘 노는 외국팬들 덕분에 저도 더욱 즐기게 됐죠.” (제이셉)

카드는 8월까지 국내 활동을 가진 뒤 9월부터 한달간 남미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멤버들은 “팬들의 열기를 바로 접할 수 있는 대학행사와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꼭 서보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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