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제패 이정은, LPGA 숍라이트 클래식 1라운드 8언더파 공동 선두

이정은.(AFP=연합뉴스)

‘신인’ 이정은이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정은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주 갤러웨이 인근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 코스(파 71·6217야드)에서 시작된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 상금 175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3개로 8언더파 63타를 치며 포나농 펫람(태국)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3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이정은은 휴식 없이 이번 대회에 출전해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정은은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우승 상금 100만 달러를 획득해 상금순위 1위로 올라섰다. 이어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고진영에 이어 2위, 올해의 신인 부문에서는 1위 자리를 독주하고 있다.

이정은은 이날 안정감 있는 티 샷과 아이언 샷을 구사했다. 그리고 퍼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8타를 줄였다, 퍼트 수 26개를 기록, 이를 뒷받침했다.

10,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정은은 이후에도 버디 4개를 잡았고, 보기 1개를 범해 5타 줄이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이정은은 2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으나 3번 홀(파 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단 숨에 2타를 줄이며 분위기를 바꾸었다. 5번 홀과 6번 홀(이상 파 4)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후 막판 8,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깔끔하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

렉시 톰슨(미국)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를 쳐 허무니(중국), 크리스틴 길먼(미국) 등과 함게 이정은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이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5위에 자리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