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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NS, 러시아에 시스템하우스 건설 "해외 진출 가속"

입력 2019-06-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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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준(왼쪽 네번째)·신고 시바타(왼쪽 여섯번째) MCNS 공동대표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정부위원회 경제특구 관계자들과 시스템하우스 진출 관련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C)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의 합작을 통해 설립한 폴리우레탄 생산회사 MCNS가 러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와 관련 MCNS는 지난 8일 러시아 상스페테르부르크시에서 열리는 러시아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시 정부위원회, 경제특구 사장 등과 함께 러시아 시스템하우스 건설 관련 특별경제구역(SEZ) 투자 및 부지 인수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디.

시스템하우스는 여러 종의 폴리올을 혼합해 고객 맞춤형 폴리우레탄 원료 시스템폴리올을 만드는 거점을 말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MCNS는 공장 건설 인허가 등 관련 행정지원과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오는 9월 1만5000t 규모의 시스템하우스를 착공해 내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4월 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재는 공장 설계 등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는 GDP 기준 세계 11위의 경제규모와 인구 1억4000만명의 탄탄한 내수시장을 보유한 국가다. 폴리우레탄이 많이 쓰이는 대표적 제품인 자동차 수요는 연간 300만대, 냉장고는 400만대에 달한다. 폴리우레탄 시장 성장률은 연간 5% 수준으로 장기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MCNS는 오래 전부터 이곳을 최우선 진출지역 중 한 곳으로 검토해왔다.

특히 MCNS가 진출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는 현대자동차, 도요타, 닛산 등 한국과 일본의 주요 폴리우레탄 고객사가 진출한 상태다. 현대자동차는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고, LG전자도 냉장고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MCNS는 우선 이들 업체에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향후 러시아 업체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MCNS 관계자는 “이번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 시스템하우스를 설립하면 자사 시스템하우스는 미국, 멕시코, 폴란드, 인도 등 전세계 12곳으로 늘어난다”며 “러시아 이외에도 고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거점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CNS는 지난 2015년 7월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이 50:50 합작해 만든 폴리우레탄 전문회사로 △폴리올 28만t △MDI 35만t △TDI 12만t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현재 미국·멕시코·중국·폴란드·인도 등 전 세계 11개 시스템하우스에서 폴리우레탄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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