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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금리 역전폭 사상 최대…연내 '0.5%p 깜짝인하' 가능성

입력 2019-06-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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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연합뉴스)
장·단기 금리 역전폭이 사상 최대로 치솟았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20일 기준 1.42%를 기록해 기준금리 1.75%보다 0.33%p 낮아졌다. 2013년 기록한 최대 역전폭 -0.31%p보다 커졌다.

한은이 장기금리(국고 3년물)가 단기금리(기준금리)보다 낮은 상황을 바로잡으려고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미리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금리 역전은 폭도 폭이지만, 기간도 역대 최장이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3월 27일(-0.03%p) 시작해 약 3개월이 됐으며, 시장 금리가 현재 수준에만 머무른다고 가정해도 한은이 두 차례 금리를 내려야 역전 현상이 해소된다. 7월에 0.25%p를 내려도 역전 현상이 5개월을 넘기는 셈이다.

금리 인하 자체는 시장에선 물론 한은 내부에서도 이미 굳어지는 분위기다.

이르면 7월에서 늦어도 8월에는 한은이 금리를 한 차례 내릴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금리 인하 시기는 미중 무역분쟁의 전개 양상에 달렸으며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뤄질 양국의 담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 20일 성명서에서 ‘인내심’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적절한 대응’을 천명, 당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위원 17명 중 7명이 0.50%p 인하를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주열 총재는 “금리를 50bp(0.50%p) 내린다는 의견 등 점도표(FOMC 위원들의 의견 분포도) 결과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다만 최근의 금리 수준이 과거에 비해 매우 낮다는 점에서 한은이 금리를 두 차례 내리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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