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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이정은·허미정, LPGA 투어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 3라운드 공동 2위…역전 우승 노려

모리야 쭈타누깐, 16언더파 단독 선두…자매 2년 연속 우승 도전

입력 2019-08-1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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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이정은.(AFP=연합뉴스)

 

‘신인’ 이정은과 허미정이 2019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총 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위를 달렸다.

이정은은 1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 인근 더 르네상스 클럽(파 71·64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3위에서 1계단 올랐다.

반면 전날 단독 선두였던 허미정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1계단 밀려났다.

선두에는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16언더파 197타로 자리하며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특히 작년 대회 우승은 모리야의 동생인 아리야가 차지해 자매가 2년에 걸쳐 번가라 우승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하지만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해 첫 우승을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으로 장식한 이정은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역전 우승으로 장식할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만약 시즌 2승을 달성하게 된다면 올 시즌 LPGA 투어 ‘올해의 신인’ 상을 사실상 확정 짓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허미정
허미정,(AP=연합뉴스)

 

허미정 역시 역전 우승을 차지할 경우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5년여 만에 통산 3승을 올리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통산 11승을 합작하게 된다.

이정은은 이날 4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5번 홀(파 3)과 7번 홀(파 5)애서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타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12번 홀(파 5)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이정은은 13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 곧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이어 15번 홀(파 3)에서는 꽤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은 데 이어 16번 홀(파 5)에서 다시 한 타를 더 줄였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정은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편안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아이언 샷에서 드로우 구질이 잘 나면서 편안하게 그린을 공략하고 있다. 그래서 버디찬스가 많아지면서 스코어를 잘 줄이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정은은 “빠른 시일 안에 2승을 하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욕심을 부리면 안 될 것 같다”면서 “바람이 불거나 날씨가 안 좋을 때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어서 긴장을 풀고 부드럽게 스윙하면서 차근차근 경기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역전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허미정은 이날 6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7번 홀(파 5)에서 첫 바디를 잡았고, 이후 다시 파 행진을 펼치다 12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13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허미정은 “오늘 전체적으로 롱 게임은 잘 된 편이지만, 어제에 비해서 퍼팅이 안 들어가 줘서 타수를 못 줄인 것 같다”면서 “오늘과 같은 샷으로 내일 플레이 한다면 좀 더 좋을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5년 만에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서며 2017년 이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의 노렸던 이미향은 이날 3타를 줄여 12언더파 201타로 선두와 4타 차를 보이며 4위를 달렸다.

최운정은 3타를 줄여 10언더파 203타로 ‘디펜딩 챔피언’ 아리야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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