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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외무상, 싱가포르 유력 일간지에도 한국 비판 기고문

입력 2019-09-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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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의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 기고문 (스트레이츠 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방위상 기용설이 제기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블룸버그와 태국 유력 일간지에 이어 9일 싱가포르 유력 일간지에도 한국 비판 기고문을 게재하며 국제여론전을 지속하고 있다.

고노 외무상이 이날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게재한 기고문의 제목은 ‘최근 한일 분쟁의 배경’(The background to recent Japan-Republic of Korea disputes)이다.

지난 4일 블룸버그통신과 5일 방콕포스트의 기고문에서의 ‘일본과 한국 사이의 진짜 문제는 신뢰’(The Real Issue Between Japan and Korea Is Trust)라는 제목과는 다르다.

‘한일 갈등은 한국 정부의 책임’이라는 기고문의 논지는 크게 다르지 않으나, 이번 기고문은 양국간 갈등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한일 국교 정상화시 했던 약속을 한국이 깨서 생겼다는 억지 주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노 외무상은 기고문에서 “한일 양국은 1965년 국교 정상화시 한일기본조약과 기타 협정에 근거해 친군하고 우호적이며 협력적인 관계를 형성해왔다”면서 “그러나 양국은 지금 2차 세계대전 기간 한반도 출신의 ‘전(前) 민간 노동자’ 문제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민간 노동자’(former civilian worker)라는 표현은 블룸버그 기고문에서도 등장한 것으로, 징용 피해자를 언급하면서 강제성이 있다는 점을 회피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노 외무상은 한일청구권협정을 통해 한일 양국 및 양국 국민간 청구에 관한 모든 문제가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답습하면서 갈등의 원인이 한국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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