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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국제유가] 이라크 감산 회의론에 브렌트 '하락', WTI '상승'

입력 2020-05-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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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국제유가가 이라크의 감산 합의 준수에 대한 회의론 등으로 하락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애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bbl) 전일대비 0.94 달러 상승한 19.78 달러에 거래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04 달러 하락한 배럴당 26.44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싱가포르 노동절 휴일로 거래되지 않았다.

국제유가(Brent 기준)는 이라크의 감산 합의 준수에 대한 회의론 등으로 하락했고 △산유국 감산 개시 및 주요국 봉쇄조치 완화 기대감 △미국 원유 재고 증분 예상치 하회 △미국 원유 시추기 수 감소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캡처
자료=한국석유공사.

 

이라크는 주요 산유국 감산 합의 이후 할당받은 감산 쿼터(106.1만b/d)를 준수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Reuters)됐다. BP 등 이라크 내에서 조업 중인 메이저 기업들이 이라크 정부의 감산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에너지부 관계자는 메이저 기업들이 순번을 정하여 순차적으로 감산을 실시하는 방안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에 대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라크가 OPEC에서 제2의 산유국임을 감안하면 이라크의 낮은 감산 준수율로 주요 산유국의 감산 목표인 970만 배럴(5~6월)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일부터 주요 산유국의 감산이 시작되고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한 주요국 봉쇄조치가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석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되는 분위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세계 석유재고가 4월 정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고 5월부터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이 시작되며 다수의 국가들이 봉쇄조치를 완화함에 따라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900만 배럴 증가한 527.6백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재고 증가폭은 시장 예상치(1,060만 배럴)를 하회했다.

지난 주 미 원유 시추기 수는 전주대비 53개가 감소한 325기이며 7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Baker Hughes)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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