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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최근 코로나19로 남편 잃을뻔…중환자실 면회 못 가"

입력 2020-05-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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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사진=MBC
배우 김수미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남편을 잃을 뻔 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최근 남편이 고열로 의식을 잃어 중환자실에 실려갔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수미는 “남편이 심장수술을 두 번 받은 이후 매년 겨울 하와이에 가서 2~3달 지내고 온다”며 “이번엔 코로나19가 심해져 한국으로 돌아왔고, 2주간 자가격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격리 동안 방에 음식을 넣어주고 있었는데 어느날 말이 없더라”면서 “느낌이 이상해서 방에 들어가보니 남편이 고열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고 했다.

김수미는 즉시 119에 신고해 남편을 중환자실로 이송했다. 그의 남편은 다행히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패혈증으로 수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수미는 “남편이 코로나19에 걸려서 이제 끝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명호아빠 두 달만 버텨’ ‘손주 얼굴만 보고가’라고 소리쳤다”고 회상했다.

그는 “남편이 ‘VIP 병동에 면회 안 오는 사람은 나 한 사람이야’라고 하더라. 집에 임산부가 있으니까 아들도 병원에 갈 수 없지 않나. 나도 출연하는 방송이 있으니까 스태프들한테 피해갈까봐 면회를 못갔다. 그래도 병원밥이 싫다고 해서 밥을 해서 가져다 줬다. 그런데 그 얘기를 듣고 집에 와서 문을 닫는데 주저 앉았다. ‘고생 많았어, 고마워’ 한마디면 되는데, 남편한테 너무 서운해서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나더라”며 눈물 흘렸다.

한편 김수미는 현재 6월 출산을 앞둔 며느리 서효림을 남편이 너무 아낀다고 털어놨다. 김수미는 “남편이 며느리한테 전화해서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고 먹고 싶은 건 다 사다준다. 나한테는 왜 그렇게 안 해주냐고 물었더니 넌 안 예쁘잖아’라고 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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