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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3라운드 3타 차 선두…시즌 첫 승 7부 능선 넘어

박상현·조민규, 3언더파로 공동 2위

입력 2020-10-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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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김태훈.(사진=KPGA)
김태훈이 2020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3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며 시즌 첫 우승을 향한 7부 능선을 넘었다.

김태훈은 10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 72·73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사흘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이틀 연속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치며 선두로 올라선 김태훈은 이날도 1타를 줄여 선두 자리를 지키며, 2018년 8월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에서 통산 3승째 이후 26개월 만에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특히 김태훈은 대회 직전에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전 끝에 패해 공동 2위를 차지한 바 있어, 2주 만에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2018 시즌 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상금 1위를 차지한 박상현은 버디를 7개 잡았지만 트리플보기 1개,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사흘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 2타를 잃은 조민규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렸다.

박상현
박상현. (사진제공=KPGA)
박상현은 이날 17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다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친 샷이 왼쪽으로 날아가 러프에 빠졌고, 결국 찾지 못해 분실구 처리됐다. 이어 네 번째 친 샷이 그린 주위 벙커에 빠지는 등 트리플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3타를 잃고 선두와 3타 차로 벌어졌다.

김태훈은 이날 홀 공략하기 까다로운 홀 위치와 바람이 불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김태훈은 3번 홀(파 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4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이후 파를 기록해 전반에서 1타를 줄였다.

후반 경기 시작 첫 홀인 10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한 김태훈은 12번 홀(파 4)에서도 보기를 범해 흔들렸다. 하지만 14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꾼 데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태훈은 2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 샷이 해저드에 빠지는 등 더블보기를 범해 3타 차 선두에서 1타 차 선두로 마쳤지만, 이날 버디로 위안을 삼았다.

김태훈 인터뷰
김태훈이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김태훈은 경기를 마친 후 “첫 홀부터 핀 위치가 어려웠다. 경기 초반에는 경기를 원하는 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다 보니 경기 후반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감이 붙었다. 티 샷이 약간 흔들리고는 있지만 다른 부분은 큰 문제가 없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4타 차 선두로 최종 4라운드에 나서는데 역전을 허용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에 대해 “솔직히 선두 자리를 유지하는 것보다는 선두를 따라잡는 게 편하다”면서 “실제로 3승 중 2번이 역전 우승이었다. 하지만 이 골프장은 코스 난도가 높기 때문에 4타 차가 쉽게 뒤집히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될 것 같다”라고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 7월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우승한 이수민은 2언더파 70타를 쳐 1언더파 215타를 기록, 이재경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 언더파를 친 선수는 선두 김태훈을 비롯해 5명에 불과했다.

이 대회 우승자는 우승 상금 3억원과 제네시스 GV80 차량, 그리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2020년)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2021년) 출전권 등의 특전을 받는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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