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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 2라운드도 6언더파로 선두…시즌 첫 우승 바라 봐

이소미, 선두와 1타 차 2위…‘장타자’ 김아림은 2타 차 3위

입력 2020-10-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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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2번홀 아이언 티샷 날리고 있다
최혜진.(사진=KLPGA)
최혜진이 2020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총 상금 8억 원)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달리며 시즌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최혜진은 24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파 72·642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이틀 연속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5승을 올리며 상금과 평균타수, 대상 등을 휩쓸며 ‘대세’ 등장힌 최혜진은 올 시즌 아직까지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했다.

KLPGA 투어 통산 9승(아마추어 2승 포함)을 기록 중인 최혜진은 올 시즌 열세 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시즌 첫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면 통산 두 자릿수 승수를 바라보고 있다.

최혜진은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12개 대회 중 11개 대회에서 ‘톱 10’에 오를 정도로 시즌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가지고 있어 서다.

1타 차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최혜진은 1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7번 홀과 9번 홀(이상 파 4)에서 버디를 낚아 1타를 줄여 선두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최혜진은 12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을 온 그린 시켰지만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이어 15번 홀(파 5)에서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깊은 러프에 빠지는 등 샷 부진으로 보기를 범해 추격하던 김아림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었다.

그러나 최혜진은 16번 홀(파 4) 1.5m 거리에서 버디를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5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최혜진은 “강한 바람으로 힘든 경기였지만 마무리를 잘해 만족 한다”며 “바람을 잘 이용해 어려움을 극복하며 타수를 지켰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어 “바람을 의식하다 스윙에서 실수를 했다”면서 “하지만 퍼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잃었던 타수를 찾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혜진은 “기대와 걱정이 반반이다. 오랜 만에 선두로 나섰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시즌 첫 우승을 잡고 싶다”고 최종 라운드에 나서는 각오와 함께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소미 3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이소미.(사진=KLPGA)
1타 차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한 이소미는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2위에 자리했다. 이소미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최혜진을 1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 3라운드에 나선다.

이소미는 한 달 전 이번 대회 코스에서 열린 팬텀 클래식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섰다가 최종 라운드에서 안송이에게 역전을 허용해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놓친 바 있다.

이소미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그린 온 혹은 아니든 파만 한다는 생각으로 그린을 공략했다”면서 “10번 홀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으려다 더블보기를 범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샷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이날 경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소미는 데뷔 첫 우승 전략에 대해서 “바람이 오늘보다는 적게 분 다는 예보가 있어 공격적으로 홀을 공략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아림 2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2)
김아림.(사진=KLPGA)
‘장타자’ 김아림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3위에 자리하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김아림은 15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온 그린 투 퍼트로 버디를 잡아 선두로 나섰지만 16번 홀에서 티 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가 보기를 범해 곧바로 선두 자리를 최혜진에게 내주었다.

지난해 12월 올 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다연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로이날 경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해 이나경과 함께 공동 4위를 달렸다.

한 달전 이 코스에서 열린 팬텀 클래식에서 우승한 안송이는 2언더파 142타로 공동 6위에 자리하며 강한 면을 보였다. 안송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같은 코스 연속 우승에 대한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4라운드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전날 2라운드 경기가 강풍으로 인해 취소되어 3라운드 경기로 진행되게 됐다.

이날 역시 전날보다는 약했지만 하루 종일 강풍이 불어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는데 애를 먹었다. 이날 경기에 나선 93명 중 8명만이 언더파를 쳤다.

그리고 이번 대회 컷 통과 타수는 6오버파 150타로 69명의 선수가 최종 3라운드에 진출했다.


영암=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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