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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민지,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서 연장전 끝에 극적인 역전 우승…통산 5승째

장하나는 마지막 홀 보기로 연장 허용 후 역전 당해 2위…개막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2위

입력 2021-04-2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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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박민지가 25일 경남 김해시 인근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1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두 차례 연장전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고 즐거워 하고 있다.(사진=KLPGA)
박민지가 2021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 상금 8억 원)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25일 경남 김해시 인근 가야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장하나와 동 타를 승부를 연장전전에서 가리게 됐다.

18번 홀에서 진행 된 첫 번째 연장전에서 장하나는 10m 버디 퍼트가 강해 홀을 1.2m 지나갔고, 박민지는 7m 우승 버디 퍼트가 짧아 홀 앞에서 멈췄다. 이어 장하나의 파 퍼트가 홀로 사라지며 파를 기록해 승부를 두 번째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박민지는 두 번째 샷을 홀 10m 거리에, 장하나는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겼고,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이 짧아 홀까지 6m 남겼다. 이어 박민지의 우승 버디 퍼트가 짧아 홀 80cm를 남겨 놓았다. 이어 장하나의 파 퍼트가 짧아 홀 앞에서 오른쪽으로 휘어 돌아갔다. 그리고 박민지의 우승 파 퍼트가 홀로 사라지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상금으로 1억 4400만 원을 받았다.

박민지는 “우승하고 싶었다. 계속 생각하면서 잠을 잤다. 이렇게 이뤄 질 수 있는 일이구나 생각 했다.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올 시즌 목표에 대해 “3승이라 밝힌 바 이었다. 이제 1승을 올렸고,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답했다.

박민지는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후 매년 1승을 올렸다. 올 시즌에서도 두 번째 대회 츨전 만에 시즌 첫 우승을 올렸다. 작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통산 5승째를 올렸다.

박민지는 이날 장하나, 이다연의 공동 1위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해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잃어 우승과는 멀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후반 10,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16번 홀(파 5)에서 보기를 범하며 또 다시 우승과 멀어지는 듯 했지만 17번 홀(파 3)에서 티 샷을 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며 우승 경쟁에 불씨를 살렸다. 그리고 18번 홀(파 4)에서 9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 오른쪽으로 비켜나 파로 마무리한 후 장하나의 경기를 지켜보았고, 장하나의 우승 파 퍼트가 홀 오른쪽으로 휘며 보기를 범해 연장전 승부에 나서게 됐다.

장하나
장하나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장하나는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1위로 나선 장하나는 2, 3라운드에서 각각 2타를 줄이며 1위 자리를 지켰고, 이날도 17번 홀까지 1타 앞서며 우승을 바라보았지만 마지막 18번 홀 퍼 퍼트를 놓치며 연장전 승부를 허용한 후 패해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장하나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2위를 차지해 2개 대회 연속 2위를 차지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KLPGA 투어 2년차 김유빈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이다연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이다연은 이날 1타 차 공동 1위로 출발해 2번 홀(파 4) 보기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이다연은 개막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최종 4라운드에서 챔피언 조로 나섰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혜진은 이날 1타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박현경과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김재희는 3타를 줄여 4언더파 284타로 이효린, 정윤지와 함께 공동 9위를 차지했다. 김재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신인 가운데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데뷔전이었었던 개막전 롯테렌터카 여자오픈 컷 탈락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이밖에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이승연과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이소미는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해 공동 15위를 차지했다.


김해=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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