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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 마친 진단키트 도난 사고... 병원 관리 허술 논란

입력 2021-05-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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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훔쳤다 경찰이 되찾은 코로나19 검체 채취 진단 키트.(사진=부산 남부경찰서 제공)
부산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마친 진단 키트를 도둑맞는 일이 발생했다. 확진자의 검체가 포함됐을 경우 바이러스의 외부 확산까지 가능한 터라 병원 측의 허술한 관리가 논란이 되고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 형사과는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마친 진단 키트를 훔친 혐의로 A씨(여, 70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 20분쯤 부산 수영구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출입구 앞에 보관 중이던 코로나19 진단 키트 32개를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키트는 이날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마친 것으로, 이날 오후 9시 진단 검사 업체가 수거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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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 남부경찰서 제공
병원 측의 신고를 받은 부산 남부경찰서는 사안이 중대한 것으로 판단해 강력팀을 현장에 출동시켜 CCTV 등을 분석했고, A씨가 응급실 출입구 앞에 보관 중인 키트를 가지고 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의 동선을 추적해 13일 오전 6시 10분쯤 A씨를 자택에서 붙잡았다. 없어진 키트 32개 중 31개를 A씨의 자택에서 회수 했으나 분실된 1개에 대해 경찰은 현재까지 수색 중이다.

경찰은 A씨로부터 검체 채취키트를 가져간 동기와 병원측의 분실 경위 등을 수사 하고 있다.

한편 수영구보건소는 이날 해당 병원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한 뒤 행정 조치 여부를 결정한다.

부산=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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