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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수영장서 안전하게 플렉스하세요"… 호텔가, ‘방역·프라이빗’ 앞세워 수영장 마케팅

호텔가 수영장 인원제한에 방역 관리 철저
프라이빗한 공간 늘리고, 안전지침도 준수

입력 2021-05-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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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얀트리 서울_오아시스 야외 수영장
반얀트리 서울_오아시스 야외 수영장

 

5월 들어 따뜻해진 날씨로 국내 특급 호텔가의 야외 수영장이 잇따라 개장하며,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준비 중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특급호텔들이 속속 야외 수영장과 온수풀을 개장하고 있으며, 제주와 남해 등 관광지의 호텔에서도 여름 투숙객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프라이빗한 공간과 운영 방식 개편 등으로 주말 및 휴양객 선점에 나서고 있다.

1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여파로 그동안 한산했던 호텔업계가 5월 들어 야외 수영장·온수풀을 개장하며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무엇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인 상황을 감안해 이용객들이 더욱더 안전하게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각 호텔들마다 방역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은 지난 1일 이국적인 분위기의 휴식 공간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을 개장했다. 최고 32도까지의 온수 시설이 전면에 설비돼 있는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은 초여름 및 선선한 날씨에도 따뜻하게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성인풀과 유아풀이 분리되어 있고, 자쿠지·어린이를 위한 모래 놀이터·23개의 프라이빗 카바나 등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는 ‘오아시스’ 입장객을 기존 450명에서 250명으로 대폭 줄여 입장 인원을 제한하기로 했다. 

 

서울신라호텔 어번 아일랜드 문라이트 스위밍
서울신라호텔 어번 아일랜드 문라이트 스위밍 (사진=서울신라호텔)

 

서울신라호텔도 이달부터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를 오픈했다. 다만 올해는 어반 아일랜드 호캉스 패키지 이용객들만 이용하도록 입장을 제한했으며, 단독 휴식공간 ‘카바나’와 어번 아일랜드 최고층에 위치한 ‘루프탑 가든’ 등을 활용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카바나’는 물론 의 경우 메인 수영장에서 거리가 있고, 카바나 사이 간격도 넓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루프탑 가든’은 하루 단 24개팀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가족들과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국적인 뷰와 럭셔리한 시설을 갖춰 호캉스 SNS 인증샷 명소로 꼽히는 파라다이스시티 수영장은 고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위생 관리는 물론, 프라이빗 공간인 ‘카바나’ 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인원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타입의 프라이빗 카바나가 마련돼 있다. 스마트 TV, 소파, 미니 냉장고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어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4인까지로 이용객 수를 제한했으며 카바나 내 알코올 및 음식 섭취도 금지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호캉스의 핵심 공간인 수영장을 고객들이 안심하고 불편함 없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는 데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이용 인원 제한이나 전 구역 소독 강화 등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프라이빗 카바나 시설도 정부 안전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라다이스시티 야외수영장 전경
파라다이스시티 야외수영장 전경 (사진=파라다이스시티)

 

5월 들어 이미 90% 가까운 예약율을 보이고 있는 제주와 부산 등의 호텔에서도 올해 최대 관심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이다.

신라호텔 제주와 롯데호텔 제주는 크게 오렌지·그린·블루 등 1일 3회(오전·오후·저녁) 형태의 시차제로 운영해 이용시간대별 이용객이 적절하게 분산되도록 안전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1일 정해진 인원제한과 입장 시 발열 체크 및 공용 시설 내 마스크 상시 착용, 사회적 거리 2m 유지 및 이용자간 신체접촉 삼가, 선베드 및 카바나 취식 불가 등의 방역 관리로 만전을 기하고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및 안전한 이용을 위해 야외 오션스파 풀을 현재 4부제로 운영하고 있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1부당 입장 가능한 인원을 130명으로 제한하며 락커 대여 대신 객실에서 수영복을 갈아 입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각 부 종료 시에는 모든 고객이 퇴장 후 20분간 방역 및 클리닝을 실시한다. JW중외제약과의 협업을 통해 호텔 위생관리 시스템을 강화했으며, 방역 TF팀을 구성해 보다 긴밀하고 철저한 위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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