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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이경훈·김시우·강성훈, 제121회 US오픈 정상 도전

17일 캘리포니아의 토리파인스 남 코스서 개막…세계 ‘톱 3’ 존슨·토머스·람 샷 대결
미컬슨, 메이저 대회 2연승 도전…매킬로이·켑카·디섐보 등도 우승 후보

입력 2021-06-16 15:25 | 신문게재 2021-06-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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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임성재.(AFP=연합뉴스)

 

임성재를 비롯해 이경훈, 김시우, 강성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메이저 대회 제121회 US오픈 정상에 도전한다.

올해 US오픈은 1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 남코스(파 71·7652야드)에서 펼쳐진다.
 
156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는 올해 PGA 투어에서 1승씩을 올린 김시우, 이경훈과 임성재, 강성훈 등 4명이 출전한다. 

올해 대회 출전이 다섯 번째인 김시우는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통산 3승을 올린 상승세로 이번 대회에서 양용은의 한국 선수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메이저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김시우는 첫 출전이었던 2017년 대회에서 공동 13위를 차지한 이후 3년 동안 컷 탈락했다.

이어 지난달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이경훈은 2014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최초의 컷 통과를 넘어 우승을 노린다.

이경훈
이경훈.(AFP=연합뉴스)

 

이경훈은 “AT&T 바이런 넬슨 우승을 통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항상 메이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기대되는 일인 것 같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경훈은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해 아쉬웠다. 직전 대회에서 우승 후 몸이 굉장히 피곤했던 것 같다. 연습라운드도 제대로 못했고 준비를 잘못했다”며 “경기가 당장 잘 풀리지 않더라도 인내하고 풀어가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쉽지 않은 코스이기 때문에 위기가 와도 받아들이고 인내하고 경기하면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임성재 역시 세 번째 출전으로 처음 출전했던 2018년 컷 탈락, 2020년 22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 경신에 나선다. 강성훈은 2011년, 2016년 출전해 5년 주기로 이번 대회 나서고 있는데 지난 두 차례 출전 모두 컷을 통과, 공동 39위와 공동 18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필 미컬슨(미국)이다. 올해 51살인 미컬슨은 5월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50대 나이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특히 미컬슨은 4대 메이저 대회(마스터스·PGA 챔피언십·US오픈·디오픈) 가운데 US오픈에서만 우승이 없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대회 개막 전날인 16일에 51번째 생일을 맞는 미컬슨은 이 대회에서 지금까지 6차례 2위 혹은 공동 2위를 차지해 최다 2위 기록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2연승을 올리며 그 동안 이루지 못했던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지 주목 된다.

이어 세계 남자골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3위 욘 람(스페인)은 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그리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 매슈 울프(미국)를 무려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괴짜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2연패에 도전한다. 디섐보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마스터스에서 공동 34위, 올해 4월 열린 마스터스에서 46위, PGA 챔피언십에서 38위에 머물며  부진했다. 

2017년과 2018년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고, ‘메이저 사냥꾼’ 별명을 얻은 브룩스 켑카(미국)는 3년 만에 정상을 탈환을 노린다, 또 2019년 우승자 게리 우들런드(미국) 역시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같은 코스에서 올해 1월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패트릭 리드(미국)도 한 해 같은 코스에서 우승에 도전, 그 결과에 시선을 모은다.

이들 외에도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도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리고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난 잰더 쇼플리(미국) 등도 눈 여겨 봐야 할 선수로 꼽힌다. 

토리 파인스 남코스는 페어웨이와 그린이 좁고 작은 편이다. 그린 역시 딱딱하고 빨라 샷과 퍼트의 정확도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 2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운전하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쳐 불참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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