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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투어 더 CJ컵서 2주 연속 우승 도전

초대·3회 대회 우승자 토머스, 징검다리 우승 노려…디펜딩 챔피언 커크는 타이틀 방어
켑카, 3년 만에 정상 탈환 벼려…세계 2·3위 존슨·모리카와 첫 우승 도전
코리안 투어 서요섭·이재경, PGA 투어 진출 교두보 삼을 태세

입력 2021-10-13 13:47 | 신문게재 2021-10-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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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임성재.(AFP=연합뉴스)

  

임성재가 2021-2022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 상금 975만 달러)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PGA 투어 100번째 출전 대회였던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3타 차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우승한 임성재는 지난해 3월 50번째 출전 대회였던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9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이 여세를 몰아 14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 72·7431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특히 임성재는 자신의 후원사인 CJ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더 CJ컵에서 대기록을 작성하게 될지 주목 된다. CJ는 2017-2018 시즌 국내 최초의 PGA 투어 더 CJ컵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개최했으나 지난 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고 있다. 지난해엔 섀도 크리크에서 열렸고, 올해는 더 서밋 클럽으로 장소를 바꿨다.

 

임성재는 CJ가 후원하는 선수다. 그래서인지 임성재는 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 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후원사인 CJ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보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임성재는 지난해까지 더 CJ컵에 세 차례 출전, 단 한 차례도 ‘톱 10’에 들지 못했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2018년 공동 41위, 2019년 공동 39위 그리고 지난해 공동 45위로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직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출전하는 첫 대회인 만큼 분위기가 다르다. 더불어 한번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 경기 몰입도가 높아져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두는 임성재의 특성상 2연속 우승도 결코 무리는 아니다. 실제로 임성재는 지난 해 첫 우승을 차지한 후 곧바로 출전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를 차지한데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1라운드를 마치고 전격적으로 취소를 결정했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PGA 투어 홈 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이번 대회 파워 랭킹에도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는 그 만큼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따라서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서며 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한국 선수 우승이라는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경훈
이경훈.(AFP=연합뉴스)

 

이번 대회에는 임성재 포함 12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해 한국 선수 첫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뛴다. PGA 투어에서 뛰는 김시우,  이경훈, 안병훈, 강성훈 등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출전, PGA 투어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놓겠다는 각오다.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서요섭를 비롯해 지난 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재경,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랭커 자격으로 김주형, 김한별, 신상훈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도 김성현은 세계랭킹을 통해, 김민규는 추천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서요섭 15번홀 세컨 아이언 샷1
서요섭.(사진=KPGA)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3위 콜린 모리카와(미국), 4위 잰더 쇼펄레(미국), 6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8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 9위 브룩스 켑카(미국), 10위 토니 피나우(미국) 등 세계랭킹 ‘톱 10’ 가운데 7명이 출전한다.

 

이중 이 대회 초대와 3회 대회 우승자인 토머스는 파워랭킹 3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서 징검다리 우승을 노린다. 또 제주도에서 토머스의 타이틀 방어를 저지한 켑카는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지난해 더 CJ컵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제이슨 코크랙(미국)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또 모리카와와 존슨은 파워 랭킹 1,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이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이들 외에도 지난 달 라이더컵에 유럽 대표로 출전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폴 케이시, 토미 플리트우드,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도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아울러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이상 호주), 케빈 나(미국) 등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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