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루이비통, 쿠사마 야요이와 11년만에 재회하다

루이 비통이 11년만에 쿠사마 야요이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사진=허미선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 비통(Louis Vuitton)이 일본의 현대미술가 쿠사마 야요이(Yayoi Kusama)와 11년만에 재회했다. 2012년 한 차례의 콜라보레이션에 이은 두 번째 협업 아이템들이 서울 강남구 소재의 루이비통 메종 서울 지하 1층(남성 컬렉션)과 1, 2층(여성 컬렉션)에 자리잡았다.

알록달록 호박들과 어울려 거대한 쿠사마 야요이 마네킹이 서 있는 쇼윈도를 지나 내부에 들어서면 노랑 바탕에 검정 도트의 바닥과 벽, 천장의 대형 애드벌룬 등으로 꾸린, 흡사 작품과도 같은 컬렉션들이 펼쳐진다. 특히 천장 구조물까지 바꾼 컬렉션은 2019년 루이비통 메종 서울이 오픈한 이래 처음이다.
 

루이 비통이 11년만에 쿠사마 야요이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사진=허미선 기자)

쿠사마 야요이는 1929년 일본 나가노현 마쓰모토의 부유한 집안 막내로 태어나 전쟁 속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전쟁이 일상이던, 생존만으로도 버거웠을 시대를 살던 어린시절 얻은 강박증과 정신질환에서 기인한 환영들로 구축한 그의 예술적 모티프들은 무한한 변형과 창작으로 지금의 현대미술가 쿠사마 야요이를 만들었다.

1966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초대받지 못하자 전시장 앞 잔디에 ‘개당 2달러!’라고 써붙인 1500여개의 도트 오브제를 설치한 에피소드는 꽤 유명하다.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아주 작은 키링부터 선글라스, 안경 케이스, 주얼리함, 조향사들과 새로 꾸린 향수, 크고 작은 스카프들과 가방들, 신발, 의류, 여행용 캐리어, 서핑보드까지….

9일부터 일반에 공개되는 루이비통과 쿠사마 야요이의 콜라보레이션 아이템들은 ‘무한함’을 상징하는 쿠사마 야요이 특유의 모티프들을 차용했다.

어른들은 몰라주던 정신질환을 앓으며 매질, 그로 인한 마음의 상처로 가득 찼던 어린시절 빨간 꽃무늬 식탁보에서 기인한 잔상과 환영으로 평생의 예술적 모티프가 된 도트 뿐 아니다. 그 스스로가 “시적인 평화를 가져다 주며” “말을 걸어주는” ‘어린시절부터 마음의 고향’이자 ‘생에 대한 환희의 근원’이라 표현한 호박 그리고 패턴들이 만발했다.

쿠사마 야요이의 예술 세계가 적용된 ‘온더고 PM’ ‘포쉐트 악세수아’ ‘알마 BB’ ‘네오노에 BB’ 등 루이 비통 아이코닉 가방들과 의류, 슈즈 등을 만날 수 있다.

9일 루이 비통과 쿠사마 야요이가 11년만에 재회해 콜라보레이션 아이템들을 선보인다(사진=허미선 기자)

9일 루이 비통과 쿠사마 야요이가 11년만에 재회해 콜라보레이션 아이템들을 선보인다(사진=허미선 기자)

9일 루이 비통과 쿠사마 야요이가 11년만에 재회해 콜라보레이션 아이템들을 선보인다(사진=허미선 기자)

9일 루이 비통과 쿠사마 야요이가 11년만에 재회해 콜라보레이션 아이템들을 선보인다(사진=허미선 기자)

9일 루이 비통과 쿠사마 야요이가 11년만에 재회해 콜라보레이션 아이템들을 선보인다(사진=허미선 기자)

9일 루이 비통과 쿠사마 야요이가 11년만에 재회해 콜라보레이션 아이템들을 선보인다(사진=허미선 기자)

9일 루이 비통과 쿠사마 야요이가 11년만에 재회해 콜라보레이션 아이템들을 선보인다(사진=허미선 기자)

루이 비통과 쿠사마 야요이가 11년만에 재회해 대대적인 콜라보레이션 아이템들을 선보인다(사진=허미선 기자)

9일 루이 비통과 쿠사마 야요이가 11년만에 재회해 콜라보레이션 아이템들을 선보인다(사진=허미선 기자)

루이 비통과 쿠사마 야요이가 11년만에 재회해 대대적인 콜라보레이션 아이템들을 선보인다(사진=허미선 기자)

9일 루이 비통과 쿠사마 야요이가 11년만에 재회해 콜라보레이션 아이템들을 선보인다(사진=허미선 기자)

9일 루이 비통과 쿠사마 야요이가 11년만에 재회해 콜라보레이션 아이템들을 선보인다(사진=허미선 기자)

9일 루이 비통과 쿠사마 야요이가 11년만에 재회해 콜라보레이션 아이템들을 선보인다(사진=허미선 기자)

9일 루이 비통과 쿠사마 야요이가 11년만에 재회해 콜라보레이션 아이템들을 선보인다(사진=허미선 기자)

9일 루이 비통과 쿠사마 야요이가 11년만에 재회해 콜라보레이션 아이템들을 선보인다(사진=허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