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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 24억7천만원, 서초구 제치고 1위 탈환

입력 2023-05-11 13:57 | 신문게재 2023-05-1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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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서초구를 제치고 전국 집값 1위에 다시 올라섰다.

11일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5월 1일 기준 서울 강남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4억8100만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서초구는 23억6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앞서 지난 1월 강남구 아파트값은 서초구에 1위 자리를 내준바 있다.

전세가는 서초구가 10억3900만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강남구는 9억84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입지 ‘끝판왕’으로 불리는 압구정동 재건축 사업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인 신속통합기획으로 속도를 내면서, 실거래가와 호가 모두 오르며 강남구 집값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압구정동 신현대 전용 183㎡는 지난 3월 27일 60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현대14차 전용 84㎡ 역시 지난 3월 34억9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1차 전용 196㎡는 지난달 27일 78억원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7월 최고가(80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압구정 재건축 2·3구역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재건축 방안(신속통합기획 초안)을 제시했다. 초안에는 이 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상향해 200∼500%의 용적률을 적용하고 최고 50층 내외인 아파트를 짓는 방안을 담았다. 올림픽대로 위에 덮개를 씌우고 압구정동에서 성수동까지 한강을 가로지르는 보행교를 설치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압구정 2∼5구역 주민들은 2021년 말 서울시에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한 뒤 최고 층수를 35층에서 49층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서울시는 재건축조합이 창의적인 디자인을 적용한다면 층수 규제를 더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일부 재건축 조합은 최고 70층까지 아파트 층수를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강남구 아파트값 상승세는 통계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5월 2주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값은 0.01% 상승했다. 지난 4월 4주 0.02% 오르며 2022년 7월 이후 43주 만에 상승 전환한데 이어 3주 연속 오름세다.

전문가들은 압구정 재건축이 가시화되면 ‘대한민국 부촌 1번지’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강남구 전세가도 0.07%를 기록, 오름세로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압구정·개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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