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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실제로 나올지도 몰라… '원더랜드'

김태용-탕웨이 부부 '만추'이후 두 번째 만남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서비스 소재 독특

입력 2024-05-0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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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박보검
배우 박보검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연합)

 

‘대세들의 총집합’

이렇게 캐스팅하기도 어려울 법하다. 남편이 메가폰을 잡고 아내가 카메라 앞에 섰다. 게다가 박보검, 수지, 최우식등 믿고보는 배우들이 함께했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원더랜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정유미는 건강상의 이유로 함께하지 않았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 크랭크업한 뒤 4년 만에 대중과 만난다. 이날 김태용 감독은 “죽음의 세계를 그린 많은 판타지물이 있지만 ‘현재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로 복원한다면 어느 정도 복원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컸다”면서 “스크린 안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나오는 분들이지 않나. 사람들이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떨 때 상처받고,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보여주는 잔잔한 영화”라고 밝혔다. 

 

영화 '원더랜드' 제작보고회
영화 ‘원더랜드’ 제작보고회에 등장한 배우들.(연합)

 

수지가 사고로 누워있는 남자친구를 ‘원더랜드’에 복원시키는 인물로, 설계된 인공지능 속 다정한 모습과 의식불명에서 깨어나 모든것이 낯선 연인 태주를 맡아 1인 2역을 오간다. 두 사람은 시상식에서 호흡을 맞춘 적은 많아도 작품을 통해서는 첫 만남이다. 이에 수지는 “세계관이 신선하더라” 데이터를 모아서 그리운 사람을 구현하고 진짜로 믿게 되는 것들이 되게 신선하면서 씁쓸하기도 했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박보검 역시 “극중 서비스를 신청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 보고 싶고 그리운 사람을 AI로 구현해서 만날 수 있게 해준다는 설정 자체가 흥미로웠다. 김태용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며 남다른 팬심을 밝혔다.

극중 탕웨이는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엄마 역할로 관객들의 심장을 저격한다. 아역 배우와 일부러 한 집에서 지낼 정도로 역할에 몰입했다는 후문. 탕웨이는 “감독님과 ‘만추’에 이어 두 번째로 작업했는데 가장 큰 차이는 전작보다 더 익숙해졌다는 것”이라며 “워커홀릭이고 굉장히 디테일하게 작업하는게 닮아서 일할 때 잘 맞아서 행복했다. 다른 분야였으면 힘들었을것”이라는 말로 좌중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원더랜드’는 오는 6월 5일 극장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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