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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한국女배구, 8강서 네덜란드에 패

입력 2016-08-17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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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김연경 '아쉬워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6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해 4강진출이 좌절됐다. 한국대표팀 김연경이 경기가 끝난 뒤 김해란과 함께 경기장을 나가고 있다.(연합)
1976년 몬트리올 이후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노린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8강 무대에서 무너졌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이 조별예선 최대 고비였던 첫판 일본전에서 승리하고 3승 2패로 가볍게 8강 무대에 진출했을 때만 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8강 상대는 내심 바랐던 네덜란드였다. 한국이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3-0으로 꺾은 팀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그때 보여줬던 예리한 서브와 탄탄한 수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나오지 않았다.

서브 리시브가 완전히 무너진 한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때처럼 김연경에게만 공격의 대부분을 의존했고, 4년 전 그때처럼 실패는 반복됐다.

이번 대표팀을 두고 기대가 컸던 것은 김연경이 혼자 이끄는 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김희진, 박정아(이상 IBK기업은행), 이재영(흥국생명) 등 차세대 거포들이 무럭무럭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희망을 봤다.

그러나 ‘황금세대’로 불린 이들은 정작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올림픽 무대에서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리시브가 흔들릴 때 2단 공격과 같은 큰 공격을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는 대표팀 내에서 김연경밖에 없었다.

라이트 김희진은 네덜란드의 높은 블로킹을 뚫어내지 못했다. 박정아와 이재영 역시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자기 몫을 해주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브라질, 러시아, 네덜란드 등 강팀들과 줄줄이 대결했으나, 서브의 질은 물론 서브 리시브, 디그 등 수비에서도 한국은 한 수 아래였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브라질이 자랑하는 ‘스피드 배구’에 0-3으로 힘없이 무너지는 장면까지 있었다.

한국은 공수 조직력은 물론 전술적인 측면에서도 세계와의 벽을 실감하며 결국 8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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