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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 투어 파운더스컵 2연패로 시즌 첫 승 노려

코다, 6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최혜진·유해란 등 한국 선수 19명 출전

입력 2024-05-08 08:50 | 신문게재 2024-05-0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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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AFP=연합뉴스)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 시즌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 상금 300만 달러)에서 2연패로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LPGA 투어를 창설한 이들의 업적을 기리고자 2011년부터 열리기 시작한 이 대회는 올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 71·6656야드)에서 개막한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 선수 19명을 비롯해 144명이 출전해 나흘 동안 72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를 포함해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 뒤 2021년 다시 우승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2022년 3연패에 나선 고진영은 공동 17위를 차지하며 이민지(호주)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지난 해 2연패에 도전한 이민지를 연장전에서 따돌린 고진영은 LPGA 투어 통산 15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후 고진영은 부상 등의 여파로 기복을 보이며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고진영은 올 시즌 4개 대회에만 출전해 2개 대회에서 ‘톱 10’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달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2주 전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샷 감을 조율해 이번 대회에서 2연패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고진영의 2연패 도전을 저지할 수 있을 지 여부다.

코다는 올 시즌 LPGA 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첫 출전 대회 공동 16위를 차지한 이후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1인자로 군림하고 있다.

코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투어 최초의 ‘6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코다 이전에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05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작성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1승도 합작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도 2연패에 도전하는 고진영을 비롯해 최혜진, 유해란, 양희영, 김아림, 신지은, 신인 3인방인 이소미, 성유진, 임진희 등 한국 선수 19명이 출전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한국 선수 첫 승을 신고할지 주목 된다.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은 2015년 김효주, 2016년 김세영, 2018년 박인비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이들 가운데 김세영만 출전해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한국 선수들이 시즌 첫 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코다를 비롯해 이민지,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 아타야 티띠꾼(태국), 브룩 핸더슨(캐나다) 등 정상급 선수들을 넘어서야 한다.

또 직전 대회인 L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해나 그린(호주)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며, 명예의 전당 입성을 위한 ‘마지막 1승’ 채우려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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