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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 주 한·미·일 프로골프 대회서 모두 역전 드라마 연출

15살 아마 이효송, 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살롱파스컵서 7타 차 역전…프로 무대 첫 승
김홍택, KPGA 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 연장전 끝에 3타 차 극복
박지영,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3타 차 역전 시즌 첫 2승
펜드리스,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1위·공동 1위·2위·우승…데뷔 첫 승

입력 2024-05-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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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송
아마추어 이효송.(사진=KLPGA)
5월 첫 주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에서 열린 남녀 프로골프 대회에서 우승자 모두가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먼저 15살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효송이 5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 동코스(파 72·6665야드)에서 끝난 2024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7타 차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효송은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특히 이효송은 17번 홀(파 3)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샷으로 온 그린에 시킨 후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이효송은 이 대회가 2008년부터 JLPGA 투어 메이저대회로 치러지기 시작 한 이후 처음으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작성했다. 또 한국 아마추어 선수의 JLPGA 투어 우승은 2012년 김효주 이후 12년 만에 두 번째고, JLPGA 투어 대회에서 아마추어 우승도 역대 8번째로 이효송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2008년 11월 11일생으로 15세 176일의 나이에 우승한 이효송은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4년 가쓰 미나미(일본)의 15세 293일이었다.

김홍택 우승트로피10
김홍택.(사진=대회조직위)
김홍택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3타 차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과 함께 7년 만에 K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올렸다.

김홍택은 5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를 1위와 3타 차를 보이며 시작했고, 전반에서 2타를 잃어 우승과는 먼 얘기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은데 이어 어려운 17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1위에 올랐고, 결국 연장전에 나서게 됐다. 김홍택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연장전에 나섰다.

김홍택은 첫 번째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해 보기를 범한 촌라띳 쯩분응암(태국)를 물리치고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박지영
박지영.(사진=KLPGA)
박지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3타 차 역전승으로 시즌 첫 2승을 올렸다.

박지영은 5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 72·660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지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KLPGA 투어 시즌 첫 2승을 올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통산 9승째를 올렸다.

테일러 펜드리스
PGA 투어 더 CJ컵에서 우승한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AF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는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이 재역전극을 연출하며 데뷔 74번때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펜드리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 71·7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를 1위로 출발했지만 17번 홀(파 3)에서 벤 콜스(미국)가 버디를 잡아내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펜드리스는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콜스는 18번 홀에서 홀 1.5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연장전 진출 기회마저 놓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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