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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12년만에 180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美반려견

입력 2019-10-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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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더치스
지난 11일(현지시간) 피츠버그에서 반려견 ‘더치스’를 12년 만에 재회한 캐서린 스트랭 (AP=연합)

미국에서 12년전 사라진 반려견이 집에서 1800km나 떨어진 곳에서 주인과 극적으로 상봉해 화제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폭스테리어 종 ‘더치스’의 보호자인 캐서린 스트랭은 전날 미국 북동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반려견 보호소에서 ‘더치스’를 12년만에 재회했다.

지난 2007년 2월 사우스플로리다에서 사라진 반려견이 12년만에 1130마일(약 1818km)이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이다.

실종 당시 반려견은 강아지였지만 지금은 14살이 돼 있었다.

극적인 상봉 이후 스트랭은 “더치스가 돌아와서 너무 기쁘다. 더치스를 잃고 너무 많은 밤을 울며 보냈다”고 CBS방송에 말했다.

그는 반려견 실종 당시를 회상하며 “나는 직장에 있었고 12살된 내 아들이 그날 오후 학교에 다녀와서 우연히 문을 열어놓았다”며, 그날 이후로 더치스를 다시는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스트랭은 더치스가 차에 치였거나 누군가의 손에 넘어갔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매일 반려견 보호소를 찾았고 더치스 몸에 심어진 마이크로칩의 연간 요금도 계속 납부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한다.

오랜 시간이 지나 반려견 보호소로부터 더치스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게 된 스트랭은 깜짝 놀랐고, 곧바로 이틀 동안 차를 몰아 달려왔다.

더치스는 지난 8일 한 창고 밑에서 굶주린 채 떨고 있는 모습으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발톱도 심하게 길어 손질이 시급한 상태였다.

창고 소유자는 더치스를 보호소로 데려갔고, 보호소 직원들이 마이크로칩을 발견해 원래 보호자인 스트랭의 연락처를 찾을 수 있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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