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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풀렸다” 中우한, 기쁨의 오열·수만명 이동

감염 재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입력 2020-04-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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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봉쇄 해제된 우한 공항 포옹하는 의료진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해제로 운항이 재개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 공항에서 의료진이 동료들과 포옹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AFP=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가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1월 23일부터 시행한 봉쇄 조치를 8일 해제하자 시민들이 대거 우한을 빠져나갔다.

중국 봉황망(鳳凰網)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봉쇄가 풀리면서 우한의 철도와 고속도로 톨게이트, 공항에는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도로에는 차량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자동차를 이용해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한 남성은 현지언론에서 “봉쇄가 해제돼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기차역에도 기차에 탑승하려는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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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국 우한을 떠나는 첫 기차에 탑승하려는 승객들 (AFP=연합)

 

우한에서 출발하는 철도 이용객은 이날 기준 5만5천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항공편도 재개해 이날 여객기를 이용하는 승객은 1만1천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루 동안에만 최소 6만7천명 이상 우한을 떠나 중국 각지로 이동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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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가 해제된 8일 중국 우한의 공항에서 승객들이 여객기 탑승을 기다리는 모습. (EPA=연합)

 

중국 SNS상에는 오랜 기간 봉쇄를 겪은 우한인들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나왔다.

다만 우한에서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도 많이 나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람들의 이동제한이 풀리면서 감염이 다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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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국 우한 기차역의 승객들 (신화=연합)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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