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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베이직하우스, CJ오쇼핑과 동일 제작사서 북한산 옷 납품받아

입력 2020-10-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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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하우스 로고
베이직하우스 로고(사진=베이직하우스)

 

CJ오쇼핑이 홈쇼핑에서 북한에서 제작한 항공점퍼를 판매해 논란이 된 가운데, 패션 브랜드 베이직하우스도 CJ오쇼핑과 동일한 제작사를 통해 북한에서 제작된 옷을 납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CJ오쇼핑으로부터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직하우스는 문제가 된 항공점퍼를 제작한 중국 단둥시 D사에서 5만장의 의류를 납품 받았다. 베이직하우스는 현재 CJ몰에 입점해 있는 업체다.

앞서 2018년 말 국내 A사는 항공점퍼 제작을 위해 중국 내 하청을 통해 D사에 제작을 맡겼다. CJ오쇼핑이 2018년 1월에 작성한 D사에 대한 공장 현장평가 보고서에서는 ‘80여명의 북한 작업자가 있으며, 공장에서 작업하는 제품 일부는 북한에서 봉제 작업 후 본 공장에서 완성 작업하고 있음’이라고 적혀있다.

이 같은 보고서가 작성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CJ오쇼핑은 북한에서 옷이 제작된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음에도 D사로부터 의류를 공급받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유엔안보리 2375호는 북한에서 만든 의류 등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이 납품업체는 중국 브랜드 리닝과 ANTA에도 각각 30만장, 2만장의 의류를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닝은 신발과 가방을 비롯해 의류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다양한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D사는 2015년 9월 북한 신의주시와 인접한 단동시에 설립됐고, 중국의 기업정보공개사이트에 따르면 현재도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에 D사가 추가적으로 국내 의류업체에 북한에서 생산된 의류를 납품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구자근 의원은 “유엔안보리에서 북한 노동자가 만든 모든 직물과 의류의 완제품 및 부분품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데도 CJ오쇼핑과 베이직하우스는 의류를 납품 받았다”며 “정부는 국내 다른 의류업체와 유통사의 대북제재를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실태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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