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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뚫은 中企수출 하이킥··· 3분기 전년비 4% 증가

9월엔 무려 19.6%↑, 올 최고… 진단키트·화장품 등 실적 견인

입력 2020-10-20 11:20 | 신문게재 2020-10-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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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과 2020년 중소기업 수출액, 증감률, 일평균 수출 증감률.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를 뚫고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256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중소기업수도 누계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한 8만6400개사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일평균 수출액은 7월 -3.7%로 감소했으나 8월 3.4%, 9월 6.6% 증가세로 전환했다. 미·중을 중심으로 상위 5개국 수출(총수출의 58%)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기타정밀화학제품(진단키트), 화장품 등 20대 품목(50.8%) 중 13개 품목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9월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하면서 조업일수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일평균 6.6% 증가했다. 이는 올해 최고 실적이다.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수출 호조를 보인 K-방역제품, 비대면 트렌드 유망품목은 물론 그동안 부진했던 자동차부품, 플라스틱제품, 합성수지, 철강판 등 주력 수출 품목이 모두 증가로 전환됐다.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코로나19 이후의 각 국의 경기 부양과 제조업 회복세에 따라 반도체 제조용 장비, 계측제어분석기 등 장비류 수출이 증가했고 소비경기 회복세로 인한 화장품, 가전제품 등의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K방역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더욱 크게 확대되며 진단키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42% 증가하는 등 3분기 큰 폭의 성장을 지속했다. 이어 비대면 트렌드에 따라 디지털장비, 가공식품, 취미오락기구 등 비대면 유망품목의 수출 증가세도 이어졌다.

중소기업 수출액 신장률은 전체 수출 신장률(-3.2%), 대기업(-5.6%) 및 중견기업(-1.9%) 수출 신장률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우리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등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우리 중소벤처기업은 코로나의 위기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우리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며 “온라인 등 새롭게 등장한 수출 기회요인을 놓치지 않고 중소기업 수출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이 보다 쉽게 온라인 수출을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한 지원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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