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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자와 남는 자…인터넷은행 같지만 다른 행장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 사의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연임할 듯

입력 2021-01-11 15:46 | 신문게재 2021-01-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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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이문환 케이뱅크 신임은행장 최종후보
이문환 케이뱅크 전 행장 (사진=케이뱅크)

국내 은행권에 혁신을 일으켰던 두 인터넷전문은행 수장의 희비가 갈렸다. 국내 최초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행장이 떠난다. 그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선두로 올라선 카카오뱅크에서는 대표가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취임한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이 취임 1년도 안 돼 일신상의 이유로 최근 사의를 밝혔다. 이 행장의 당초 임기는 2022년 초까지 2년간이다.

케이뱅크는 가급적 이달 안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다음 행장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정운기 부행장이 은행장 직무를 대행한다.

이 행장은 KT에서 기업통신사업본부장, 전략기획실장, 기업사업부문장을 거쳐 KT 자회사 BC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다 케이뱅크 2대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그간 케이뱅크는 존속마저 위협받을 정도로 부침을 겪었다. 자본잠식됐다가 유상증자를 통해 숨통을 텄다. 이 행장이 취임하고서 케이뱅크는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중단됐던 대출 영업을 이 덕에 다시 시작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윤호영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파죽지세다.


시장에서는 윤호영 대표이사가 연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표 임기는 지난 2일 이미 끝났지만 3월 주총까지 임시 연장된 상태다. 윤 대표는 2017년 2년 임기를 시작해 2019년에도 한 차례 연임했다.

그는 2014년 카카오가 다음과 합병할 때 카카오모바일뱅크를 특별 기획하는 부사장을 맡았다. 카카오뱅크를 세우기부터 지금까지 키웠다는 얘기다. 지난해 1월 공동 대표였던 이용우 대표가 국회의원으로 옮기면서 단독 대표가 됐다.

그동안 카카오뱅크 수신 고객은 1300만명을 넘었고, 은행은 2019년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달 말에는 세계 4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미국의 TPG캐피털과 홍콩계 사모투자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를 포함해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기세를 몰아 자본 확충에 나섰다.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KB증권과 CS를 뽑고 올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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