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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정리 고수의 비법… "집 정리 이렇게 하세요"

정리의 시작은 버리기, 음식재료는 지퍼백에 쏙

입력 2021-04-06 07:00 | 신문게재 2021-04-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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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청소와 정리를 하고 싶지만 막상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을 때가 있다. 정리 전문가들이 전하는 간단한 집 정리 팁을 소개한다.



◇정리의 첫걸음은 분류와 버리기 = 정리를 제대로 하려면 내가 어떤 물건을 가지고 있는지부터 파악해야 된다. 정리할 공간에 가지고 있는 물건을 모두 꺼내본다. 그러면 쓸 것과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 쉽게 구분이 된다. 쓰지 않을 물건이라고 판단되면 과감히 버리는 것이 정리의 지름길이다. 꺼낸 물건을 용도·종류별로 분류해 한곳에 모아놓게 되면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쓸데없는 것을 구입하지 않게 돼 경제적인 효과도 있다.

버릴 물건과 필요한 물건의 분류가 끝났다면 물건을 어디에 둬야 편할지를 정한 뒤에 수납해야 한다. 가족별·계절별·종류별로 나누고, 사용빈도를 고려한다. 어디에 놓아야 그 기능을 가장 잘 발휘하는가를 생각해 물건을 알맞은 위치에 놓고, 분류한 물건들을 끼리끼리 모아서 담는다.

 

이불장 정리
이불은 작게 접는 것이 훨씬 정리하기 수월하다.

◇이불은 작게 접는 것이 정리에 효율적 = 우선 주된 생활공간인 침실의 옷장부터 정리해보자. 옷장 정리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이불과 옷. 이불은 옷장의 가로 길이에 맞춰 넓게 접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것보다는 가로 길이의 절반 정도로 나눠서 이불을 작게 접어 보관하는 것이 공간을 덜 차지하고 사용할 때도 편리하다.


아주 얇은 여름이불은 접어서 보관하기가 곤란한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적당한 크기로 접은 뒤 돌돌 말아서 보관하면 부피를 덜 차지하고 어떤 이불이 있는지 한눈에 파악돼 이불을 꺼내 쓸 때 좋다. 담요·베개 등은 이불과 같이 보관하기보다는 이불장에 있는 서랍장 안에 보관하면 깔끔하다.

옷은 가급적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는 것이 부피를 덜 차지하고 어떤 옷이 있는지 한눈에 파악돼 옷을 찾을 때도 수월하다. 옷걸이는 최대한 부피가 작은 것을 활용한다. 세탁소용 옷걸이를 사용하는 것도 팁이다. 니트 등 옷걸이에 걸어 두었을때 늘어지는 옷은 접어서 따로 보관한다.


◇냉장고 정리시 검은 비닐봉지는 피해야 = 냉장고는 냉장고용 수납바구니와 지퍼백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검은 비닐봉지는 가급적 피한다. 처음에는 무엇을 넣어두었는지 기억을 하나 시간이 흐르면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용물이 보이는 투명비닐이 좋다.

파·멸치·콩 등은 손바닥 크기만한 지퍼백에 적당량 나눠 넣으면 사용하기 편리하다. 내용물이 있는 지퍼백을 냉장고용 수납바구니에 세로로 넣어두면 깔끔하고 많은 양을 보관할 수 있다.

책이 많다면 책장 정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중책장을 짜보는 방법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신발장도 정리정돈의 팁이 있다. 신발장이 협소할 경우 신발을 나란히 보관하기보다는 앞뒤로 약간씩 빼내 길게 놔두면 좀 더 많은 신발을 넣을 수 있다. 부츠를 보관할 때는 신발 윗부분에 종이컵을 끼워두면 신발의 형태가 망가지지 않는다.


◇높은 가구는 문에서 멀리 = 가구만 잘 배치해도 공간의 넓이가 달라져 보인다. 좁은 공간에서 가구 배치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첫째, 공간이 좁을수록 낮은 가구를 배치하며, 가구의 높이는 맞추는 게 좋다. 둘째, 방문에 서서 멀리 보이는 곳에 높은 가구를 배치한다. 옷장·행거 등 지저분해 보이는 것은 방문 옆쪽으로 배치해 잘 보이지 않게 둔다. 셋째, 소파 등 무거운 가구는 무거운 컬러를 선택해 벽에 붙여두면 안정감을 준다. 넷째, 창문을 가리는 가구 배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자연 채광을 방해하기 때문에 어두운 분위기를 주고 방안에 습기를 차게 만들기도 한다.


◇물건의 자리를 정해 유지해라 = 정리 상태를 유지하려면 쓴 물건이 늘 제자리로 돌아가 있어야 한다. 정리 때 수납용품에 이름표를 붙여, 사용 뒤 제자리에 정돈할 수 있도록 한다. 옷장 안에서 옷을 꺼낸 뒤 빈 옷걸이와 갈아입은 실내복을 넣어둘 바구니를 옷장 안에 두는 식으로 모든 물건만의 공간을 두는 것이다. 새로운 물건 하나를 사면 기존 물건 중 오래되고 덜 쓰는 것 하나를 정리해 수납공간을 지켜야 한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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