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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PGA 마스터스 2라운드 공동 6위…선두와 3타 차

로즈, 7언더파로 1타 차 1위…지난 주 텍사스 오픈 우승 스피스는 2타 차 공동 4위
지난해 11월 대회서 공동 2위 임성재, 13오버파로 컷 탈락…존슨·켑카·매킬로이 컷 탈락

입력 2021-04-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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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김시우.(AP=연합뉴스)
김시우가 2020-2021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 72·7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전날보다 2계단 상승하며 공동 6위를 달렸다.

선두에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이날 버디 4개, 보기 4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7언더파 137타로 이틀 연속 자리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쳐 1위 로즈와 6타 차를 보이며 공동 8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이날 3타를 줄여 3타 차로 좁히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김시우는 이날 3번 홀(파 4)에서 홀 1m 거리 버디 퍼트를 넣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6번 홀(파 3)에서는 티 샷을 3m 거리에 붙인 후 버디 퍼트를 넣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8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였다.

후반 11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아멘 코너’에서 김시우는 13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5m 거리에 붙여 이글 기회를 잡았지만 공이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 버디를 잡았다. 이후 14번 홀(파 4)에서 김시우는 그린 밖 프린지에서 홀까지 5m 정도를 남기고 퍼터로 버디를 노렸지만 홀 왼쪽으로 1.5m 지나갔다. 충분히 파를 기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공리 홀을 돌고 나오는 바람에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래서인지 김시우는 15번 홀(파 5)에서 아쉬움의 화를 참지 못한 듯 그린 주위 세 번째 친 칩샷이 홀을 지나쳐 가자 퍼트하기 전에 퍼터를 한 차례 바닥에 내리쳤고 이 과정에서 퍼터가 손상돼 3번 우드로 잔여 홀 퍼트를 해야 했다. 그리고 이후 버디도 보기도 없이 모두 파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시우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92%(13/14)를 기록할 만큼 티샷이 안정감을 보였다. 또 1, 2라운드에 한 차례씩 들어간 그린 주위 벙커에서도 타수를 않아 돋보인 위기관리를 했다. 2라운드에서 온 그린 상황에 평균 퍼트 수는 1.61개였다.

브라이언 하먼과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가 이날 3타와 4타를 각각 줄여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와 타수 차는 1타다.

지난 주 PGA 투어 텍사스 오픈에서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와 마크 리슈먼(호주)이 이날 4타와 5타를 각각 줄여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어 저스틴 토머스(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김시우와 함께 공동 6위를 달렸다.

임성재
임성재.(AFP=연합뉴스)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11월에 열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 이 대회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 처음으로 공동 2위를 차지한 임성재는 5개월이 지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컷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1라운드 15번 홀(파 5)에서만 공을 두 차례 페널티 구역에 빠뜨리는 등 4타를 잃는 부진을 보인 끝에 5오버파 77타를 쳐 하위권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이날도 11번 홀(파 4)에서 공을 한 차례 페널티 구역에 빠트리는 등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등 8오버파 80타를 쳐 이틀합계 13오버파 157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컷 통과 타수는 3오버파 147타다. 공동 47위까지 54명이 3, 4라운드에 진출했다.

‘괴짜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1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날만 5언더파 67타를 쳐 이틀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해 공동 17위로 올라서며 선두 경쟁에 발판을 만들었다.

반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1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부진했고, 이날도 2타를 까먹어 6오버파 150타로 컷 탈락했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데 달성은 내년으로 미뤘다.

지난해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과 브룩스 켑카(미국)도 5오버파 149타로 컷 탈락했다. 존슨은 지난해 대회에서 이 대회 사상 최초로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우승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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