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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부쩍 관심 높아진 수익형부동산…성공 키워드 ‘후광효과’ 주목

입력 2021-07-19 07:10 | 신문게재 2021-07-1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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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클라우드9 조감도
용산 클라우드나인 조감도. (클라우드나인)

 

 

초저금리 기조와 고강도 주택 규제가 이어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대기업 투자, 도시재생사업, 국제업무지구 조성 등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에서 공급되는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 받고 있다.

먼저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삼성, LG, SK 등 대기업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는 지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풍부한 일자리 조성을 통해 인구가 유입되고 계열사 및 협력업체의 이주 등 낙수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임대수요 확충은 물론 투자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대기업 후광 효과는 아파트 등 주택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오피스텔 등 대체 주거시설은 물론 지식산업센터, 소형 오피스 등 업무시설이나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역시 대기업 후광효과를 받고 있다.

계열사, 협력업체 등의 입주가 시작되면 임차수요가 크게 확장되고 교통, 인프라 등 비즈니스 여건까지 대폭 개선된다. 여기에 고소득 연봉에 구매력 높은 근로자 수요가 확보되면서 상권 활성화 및 수익률 상승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등이 대기업 후광효과가 두드러지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인 평택캠퍼스에 약 180조원의 투자 계획에 이어 올해 38조 추가 투자 의지를 밝혔다.

인천 송도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투자를 밝힌 대기업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밖에 용인 처인구 원삼면, 천안·아산 지역, 충북 청주 등도 대기업 후광효과를 얻는 지역으로 꼽힌다.

다음으로 대규모 도시재생사업 후광효과가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을지로 세운상가 일대를 재개발하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 일대 분양시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세운 재정비 촉진사업은 2006년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된 후 몇 차례 계획이 변경됐고, 2011년 ‘다시 세운’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실행하면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이후 올해 4월 전체 지구 중 절반 가량의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계획이 발표되며 본격 개발에 착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노후도심이었던 세운재정비 촉진지구는 서울 사대문 안 최대 재정비 사업으로 재개발이 완료될 경우 대규모 주거단지를 이루게 된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세운지구 전체 구역 사업 완료시 총 3885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주거타운이 조성된다.

세운지구는 서울 3대 업무지구인 광화문중심업무지구(CBD)가 인접해 시청·종로·광화문으로 출퇴근이 용이하며, 서울 지하철 1·2·3·4·5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만큼 교통도 편리하다.

이에 최근 일대에 분양한 주거나 숙박단지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 서울 중구 세운지구에 분양한 도시형생활주택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총 293가구 모집에 3133건이 접수, 최고 34.88대 1(평균 10.69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그해 8월 선보인 도시형 생활주택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도 487가구 모집에 총 697건이 몰려 최고 51.3대 1(평균 13.9대 1)의 경쟁률을 이뤄냈다. 또 최근 분양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아파트 역시 14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126건이 몰려 1순위 평균 29.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업무지구 조성에 따른 후광효과가 있다. 국제업무지구는 업무기능은 물론 주거기능도 겸하고 있어 지구 조성에 따른 후광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국제업무지구는 대부분 서울 도심이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경제자유구역 등 해당 지역의 요충지에 조성돼 지역 개발을 선도하게 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서울 용산구가 있다. 미래 10년 개발을 담은 용산 지구단위계획의 구체적인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용산정비창 일대 국제업무지구 부지와 캠프킴 일대 땅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부동산경기 침체와 자금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가 지난 4월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용산 개발 밑그림이 발표되면서 다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최근 아파트 규제와 저금리 기조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위에서 언급한 후광효과를 보는 지역을 눈 여겨 보면 알짜 수익형 상품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대기업 투자, 도시 재생사업, 국제업무지구 조성 등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수도권 지역에서 공급되는 수익형 부동산 현황이다.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크레스트 투시도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크레스트 투시도. (반도건설)

 

반도건설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중심상업지구(비즈니스콤플렉스타운)에 주거형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이뤄진 복합단지를 분양중이다. 반도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업무 9-1-1, 9-2-1블록에 총 1116실로 구성된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크레스트’ 주거형 오피스텔과 단지내 브랜드 상가 ‘파피에르’를 공급중이다.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크레스트’ 오피스텔은 블록별로 9-1-1은 지하 4층, 지상 3층~최고 45층, 전용면적 59·84㎡ 총 560실, 9-2-1은 지하 4층, 지상 3층~최고 41층, 전용면적 59·84㎡, 총 556실로 구성된다. 준공은 2025년 2월 예정이다.

서울의 중심인 용산구 원효로 3가 277-13번지 일대에 한강뷰 오피스텔인 용산 클라우드 나인(9)이 후분양으로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9층 규모로 지상 1~2층은 근린생활시설이 지상 3~18층은 원룸형과 1.5룸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총 122가구로 원룸형이 2억원대 중반, 1.5룸은 4억원대에 분양가가 책정됐으며 총 주차대수는 62대다. 용산 클라우드 나인은 서울 3대 업무지구 최중심 입지에 따른 직장인 임차수요 뿐아니라 국제업무지구 예정지(용산 정비창 부지) 바로 앞 위치를 통한 배후수요까지 동시에 확보 가능할 전망이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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