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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조망권 테라스는 기본' 특화된 주거형 오피스텔로 몰리는 수요자들

입력 2021-12-06 07:10 | 신문게재 2021-12-0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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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더 운정 84OD㎡거실전경(현대건설 제공)

  

각종 부동산 규제로 인해 새로 짓는 아파트들이 획일화되거나 평준화되면서 아파트 대체상품인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져만 가고 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규제가 훨씬 덜하기 때문이다.

‘고분양가관리제도’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 내 아파트들이 점점 개성을 잃어가고 있다. 수도권 및 광역시, 지방 주요도시들은 대부분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에 포함돼 있으므로 고분양가관리 심사제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

정부로서는 분양가를 적정수준으로 유도함으로써 집값 상승을 제한한다는 이점이 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일률적 규제’와 ‘건설사들의 수익성 저하’로 인해 양질의 주택 공급이 어려워지며 차별화, 특화, 고급화된 주택을 공급하는데도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상황이 조금 다르다. 오피스텔은 건축법의 적용을 받으므로 ‘고분양관리제도’와 ‘분양가상한제’의 적용을 피할 수 있다. 따라서 분양가 책정 시 제약을 거의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고급마감재를 사용하거나 차별화된 인테리어 등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일 수도 있다. 또,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평면이나 커뮤니티 등을 특화시키거나 차별화, 고급화시킬 수도 있다. 기존 아파트의 획일화된 구조로 인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좁은 반면 오피스텔은 더욱 넓어질 수 있는 셈이다.

실제 주거형오피스텔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분양시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높은 분양가에도 소비자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1일 현대건설이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짓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단지 내 오피스텔(2669실)이 파주 최고 경쟁률(평균 10.1대 1)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무리했다. 이는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청약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파주시 내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이 오피스텔에는 조망권 확보를 위해 평면에 공을 많이 들였다. 해당 단지에 적용된 타입 중에서 84OD㎡형이 가장 돋보인다. 거실과 주방이 맞닿아 있는 맞통풍 구조로 설계돼 있다. 특히, 주방에 거실수준의 넓은 섀시를 설치해 조망권과 통풍성을 극대화했다. 이 주택형은 소리천(주방)과 운정신도시 시티뷰 조망(거실)이 모두 가능하다.

지난 6월 대방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323가구 모집에 2만6783명이 신청해 평균 8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형의 분양가가 9억1660만원이었다. 해당 단지의 아파트의 동일면적 분양가(최고 4억8867만원)의 2배 수준이다. 이 오피스텔에는 호텔급 하이엔드 마감재가 무상으로 제공(한시적)된다. ‘고급 광폭(원목)마루’와 ‘고급 폴리싱타일’을 계약자 선택에 따라 시공키로 했다.

올해 연말에도 아파트를 능가할 정도로 특화되거나 차별화된 주거형 오피스텔들이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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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 투시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일대에서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를 이달 선보인다. 지하 6층~지상 42층, 2개 동, 전용면적 24~84㎡로 구성한 오피스텔 총 1020실로 조성된다. 1인 가구를 위한 중문형 1.5룸부터 신혼부부와 어린 자녀를 둔 2~3인 가구를 위한 투룸형 등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된다. 드레스룸과 테라스 등 아파트 못지않은 평면 설계도 적용된다. 일부타입에는 광폭테라스를 배치해 카페나 정원, 운동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탁 트인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본동 일대에 주거복합단지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총 3개 동, 지하 5층~지상 최고 48층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84㎡ 481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48실 총 529가구가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오피스텔의 평면을 아파트 이상으로 채광성 및 통풍성을 극대화시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입주민들에게 제공키로 했다. 또, 넉넉한 수납공간을 곳곳마다 배치해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가능케 할 방침이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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