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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이용한 우체국 우편물 배송… 국내 최초로 연달아 두 곳 성공

입력 2022-12-15 14:29 | 신문게재 2022-12-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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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드론1
(사진=우정사업본부)

 

우체국 우편물을 싣고 육지를 출발한 드론이 국내 최초로 섬 2곳에 연달아 배송에 성공했다. 지난 2018년 전남 고흥에서 득량도에 우편물을 배송하고 육지로 복귀한 적은 있지만 육지에서 출발해 섬 2곳에 배달하는 다지점 배송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이다.

우정사업본부는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보령시 원산도에서 ‘다지점 우편물 드론 배송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을 비롯해 김동일 보령시장,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부원장, 배송 드론 개발기업 관계자 및 섬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경과보고 및 향후 추진계획 발표, 우편물 드론 배송 시연, 현장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우체국 드론 다지점 배송’은 원산도 드론 터미널에서 인근 5개 섬을 3개 권역으로 그룹화해 일반 우편물 및 치매 환자용 기억건강꾸러미와 같은 보건 물품 등을 섬주민들에게 연속적으로 배달하고 출발지로 복귀하는 과정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총 430회 성공적인 시험 운행을 기록했다.

산업부 또한 드론 물류 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상용화 실증사업을 통해 드론 배송 신뢰성 확보 및 전문기업을 지원·육성하는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수요처로 참여해 드론 배송 상용화를 목표로 현장 실증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현재 원산도 인근 도서 지역에 우편물 배송을 위해 대천항, 오천항에서 정기 여객선을 통해 약 22㎞ 거리를 각 섬을 경유해 2시간 이상 배송하고 있는데 만약 드론 배송이 도입된다면 원산도에서 가장 먼 월도까지 수 분 만에 배송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비행구역 확장을 위한 법·제도개선 방안을 발굴해 나간다. 산업부는 배송 수요가 많은 도심지에서 비가시권 비행과 물건 배송 중량(최대 40㎏)·거리를 늘리기 위해 드론 기체 신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내년부터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드론 배송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우체국 고객가치 창출과 집배원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우정사업 디지털 혁신 발전전략’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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