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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2∼17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응답자 전체의 11%는 0.25%포인트(p)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투협은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긴축 종료 시그널이 확인된 가운데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내리자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달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와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8%가 보합세를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13%p 줄어든 수치다.
채권금리 상승을 예상한 경우는 27%로 전월보다 5%p 줄었고,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 비중은 8%p 감소한 15%였다.
다음 달 물가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본 응답자는 전체의 75%로 전월보다 21%p 늘었다. 물가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15%p 줄어든 18%였다.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물가 보합 응답자가 증가했으나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인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해 물가 하락 응답자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의 경우 내달 보합을 예상한 경우가 73%로 전월보다 5%p 줄었다. 환율 상승과 하락을 전망한 비중은 각각 2%p 늘어난 18%, 3%p 증가한 9%였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6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7.3으로 전월(90.8)보다 상승했다.
금투협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완화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내달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