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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자고 나면 악!… 밤새 심해지는 허리디스크, 10분만 풀어주면 통증 싹~

허리디스크 아침 통증 줄이려면
퇴행된 근육·인대·관절, 가만히 있으면 굳어…풀어주는 운동 필수

입력 2023-08-29 07:00 | 신문게재 2023-08-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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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은 지 1년 정도 된 직장인 A씨는 언제부터인가 자고 일어나면 유독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고 통증도 심하다.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 허리를 숙이기 힘들 뿐 아니라, 욱신거리는 통증 역시 참기 힘들다. 그러다 회사에 도착해 어느 정도 활동을 하다 점심시간쯤 되면 괜찮아진다.


A씨처럼 밤에 잠을 자고 일어나면 아침에 허리가 아프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허리는 7~8시간 정도 누워서 푹 자고 일어나면 훨씬 더 개운해야 한다. 하지만 허리디스크가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왜 그럴까.


◇움직이지 않으면 굳어버리는 허리디스크 환자의 근육·인대·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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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허리디스크가 있는 사람들이 아침에 제일 아픈 이유는 퇴행된 근육과 인대, 디스크, 관절 때문이다. 퇴행된 근육, 인대, 관절 등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굳어 버린다.

보통 퇴행이 심한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한 두 시간 정도만 앉아 있어도 허리가 굳어 버리는데 밤새 긴 시간을 누워 있으면 근육, 인대 등이 아주 심하게 뻣뻣하게 굳게 되고 신경을 압박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에 아플 수밖에 없고 허리가 잘 안 펴지는 것이다.

구로 모커리한의원 김세훈 대표원장은 “보통 이런 허리디스크 환자의 뻣뻣하게 굳어버린 허리는 걷고 움직이면서 활동을 시작하다 보면 뻣뻣한 게 풀리고 서서히 통증도 줄어들며 증상이 좋아진다”며 “우리 몸의 근육, 인대, 관절은 움직이고 활동하면 혈액순환이 이루어지고 온도도 올라가며 뭉쳤던 것들이 풀리면서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뻣뻣했던 허리가 얼마나 빨리 풀리고 펴지는지에 따라 퇴행이 얼마나 심하고 상태가 얼마나 안 좋은지를 확인할 수 있다.


◇퇴행된 근육·인대·관절 풀어주는 ‘누워서 하는 4가지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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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렇게 가만히 누워서 잠을 자면 뻣뻣해지고 뭉치면서 아침이 되면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퇴행된 근육, 인대, 관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퇴행되고 뻣뻣해진 근육, 인대, 관절을 풀어주는 좋은 운동을 자기 전과 후에 해주면 많은 도움이 된다.

모든 관절과 주변 근육에 가장 기본이 되는 좋은 운동은 올바른 방향으로 반복해서 구부렸다 폈다 하며 움직이는 운동이다. 하지만 허리는 직접적으로 허리를 구부렸다 폈다 하는 게 허리디스크 환자에게는 오히려 더 좋지 않기 때문에 허리 주변의 다른 관절 가령 고관절, 무릎, 골반 등을 움직여서 허리 주변 근육을 간접적으로 풀어주는 운동을 추천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가장 적합한 운동이 바로 걷기 운동이다. 그런데 걷기 운동마저도 중력을 받는 운동이기 때문에 많이 걸으면 무리가 될 수 있어 누워서 하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누워서 하는 4가지 운동’은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고, 뭉친 허리 주변 근육을 풀어 줄 수 있다. 각 운동은 골반운동, 무릎운동, 고관절운동, 옆으로 누워서 하는 무릎운동이다.

①골반운동은 반듯하게 누운 상태에서 양 무릎을 구부려 다리 밑의 공간이 삼각형이 되도록 만들고 골반과 무릎을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며 움직여 주는 운동이다. ②무릎운동은 누운 상태에서 발끝을 몸 쪽으로 당긴 뒤, 한쪽 다리를 위로 들어 올린 상태에서 무릎을 구부려 다리를 가슴 쪽으로 당겼다가 제자리로 밀어주는 운동이다.

③고관절운동은 누워서 발끝을 몸 쪽으로 당긴 뒤, 한쪽 다리를 살짝 위로 들어주고 그 상태에서 다리를 조금 더 높게 들어 올렸다가 내리는 것을 반복하는 운동이다. ④옆으로 누워서 하는 무릎운동은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위에 있는 다리를 살짝 들어 올린 뒤 무릎을 몸 쪽으로 90도 정도 굽혔다가 펴는 것을 반복해주는 운동이다.

이 4가지 운동은 하지를 움직여 허리 주변 근육들을 풀어주는 동작을 일정한 방향으로 반복함으로써 허리 주변 근육을 풀어주고 근육들의 기능을 회복시켜줄 수 있다. 이 운동을 자기 전, 또 일어나서 최소 10분 이상 해주고 일어나면 퇴행된 허리 주변 근육들의 뭉침이 풀리고 근육의 기능이 회복되면서 아침에 허리 통증이 많이 줄어들 수 있다.


◇근육 문제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방법 ‘근육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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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그런데 이런 운동보다 근육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 근육 치료다. 많은 사람들이 근육을 좋게 하기 위해서 운동은 열심히 하지만 근육 치료는 무관심하고 아예 안 받는 경우가 많다. 또 운동과 근육 치료는 완전 별개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특히 퇴행이 심하고 오래된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운동과 함께 반드시 근육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근육 치료는 한·양방치료를 통해 근육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데 한방치료는 침, 약침, 봉침, 추나요법 등을 통해 양방치료는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을 통해 근육을 직접적으로 만지거나 접촉하면서 풀어줄 수 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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